하파그로이드가 2만 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중국 조선소에 신조발주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계약가는 약 11억 1,000달러이다.

트레이드윈즈 등에 따르면, 하파그로이드는 중국 정부로부터 선박금융을 지원받아 후동중화 및 장난 조선소와 신조발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금융지원이 중국 조선소의 기술적 장벽 해소를 지원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조선소의 초대형 컨선 및 고부가가치 선박의 건조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CMA CGM은 후동중화 조선소에 2만 3,000teu급 초대형 컨선을 발주했으며, 홍콩타이거그룹은 1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양쯔강 조선에 발주했다. 2019년말에는 미국 에너지기업이 17척의 VLECs(초대형 에탄올선박)을 CSSC그룹 조선소에 발주했다.

중국 국영 조선소 그룹 CSSC 산하 선박금융 부서인 ‘CSSC Leasing’은 해외 선사들의 발주 계약금액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의 금융업 또한 ‘세일즈앤리스백(S&LB)’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금융회사들은 선사들로부터 선박을 인수해 다시 선사들에게 임대하여 유동성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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