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4월 7일 ‘凯歌(KaiGe)’ 유조선이 중국과 스리랑카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스리랑카 함반토타 항만에 하역을 완료한 후 떠났다. 이는 동 항만에서 원유 급유사업이 정식으로 시작됐음을 의미하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석유가스사업은 함반토타 항만의 주요 사업 중 하나로, 현재 동 항만은 10만톤급 석유가스정박지 두 개와 약 14만m의 석유탱크 지역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차이나머천트(China Merchants Port)와 시녹펙(Sinopec)연료유연합은 국제공개입찰을 통해 함반토타 항만의 지리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남아시아에 저황연료유 공급업무를 배치하는 등 함반토타 항만을 남아시아 중요한 선박급유센터 및 해상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 센터를 동북아프리카와 남아시아지역의 석유시장까지 커버해 상선과 원양어선도 석유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식 운영이 시작된 이후 항만은 가능한 한 빨리 연료유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왔다. 공식 운영 이전인 올해 3월 함반토타항 정박지와 석유탱크지역에서 석유가스부두 국제안전운영자질인증과 준공검사도 완료했다.

함반토타 국제항만그룹 CEO는 “凯歌(Kaige)호는 2017년 말 함반토타 국제항만그룹의 공식적인 운영 이후 최초로 인계받은 연료유 선박”이라며 “함반토타항에서 하역된 저유황유는 화물선 및 원양어선에 연료를 공급하고, 스리랑카에게도 코로나19 사태의 방역차원에서 귀중한 자원을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함반토타항은 스리랑카의 최남단에 있으며, 인도양에서 약 10마일 떨어져 있어, 아시아, 유럽 및 아프리카를 지나는 많은 화물선이 이곳을 통과하는 교통요지이다. 또한 凯歌(Kaige) 유조선은 4월 2일 함반토타 항만에 도착했으며, 항만 검역소 직원들이 전염병 예방과 선원의 건강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하기 위해 승선해 검역한 후에야 하역작업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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