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고베·나고야 항만 기항... 왕복 시간 14일 소요 예정

우한-일본 컨테이너 직항노선이 5월 9일부터 정식운영을 시작했다. 동 노선에는 ‘화항한아 1호’와 ‘화항한아 2호’가 투입됐으며, 매주 1회 우한 양라항에서 출발해 일본 고베, 오사카, 나고야 3개의 항만 기항할 예정이다. 또한 왕복 시간은 14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28일 우한 항교소에서 열린 ‘우한-일본 컨테이너 직항노선 개통준비회의’서 우항 신항만위원회는 양쯔강 중상류의 첫 번째 국제수로 운항노선인 우한-일본 컨테이너 직항로가 5월 9일 정식 개통하며, 이번 정기선 운항은 코로나19로 인해 주간근무제를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동 회의에서 일본 컨테이너 직항노선의 2020년 5월부터 12일까지의 정기배선표를 발표했으며, 첫 번째 항차는 ‘화항한아 2호’가 운항하게 된다. 동 항차는 5월 9일 우한 양라항에서 출발해 5월 14일 일본 고베항 도착, 오사카를 거쳐, 5월 15일 나고야 항만을 기항한 후, 5월 28일 우한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이어 5월 16일 두 번째로 항해를 시작하는 ‘화항한아1호’는 우한 양라항에서 출발해 5월 21일 일본 고베에 도착 후, 5월 30일 우한으로 돌아오게 된다.

특히 이번 일본 컨테이너 직항노선에서 정기선은 ‘지점 간(Point-to-Point)’ 직항 유형을 채택했으며, 매주 1회 주간 교대 시스템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2019년) 11월 28일 우한에서 일본으로 5,176kg의 ‘통심백련(연꽃씨앗)’ 200개 및 기타화물을 실은 선박이 우한에서 출발한 지 5일 만에 일본 오사카 항만에 도착했다. 이는 우한에서 일본 컨테이너 직항노선의 첫 번째 항로였으며, 이후 5회의 시운전이 진행됐다.

우한 신항만위원회 책임자는 “우한에서 일본으로의 컨테이너 직항은 양쯔강의 중상류 지역의 첫 번째 대외 정기선 노선에 의미가 있다. 또한 새로운 근무제도를 도입하여 코로나19 방역에서 단계적 승리를 얻을 것이다”라며 “이번 노선은 우한의 새로운 무역 통로”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원회에서 밝힌 자료에 따르면, 우한에서 일본으로 수출되는 상품은 일반적으로 상하이에서 중계 운송되어 8일이 소요됐지만, 이번 직항노선은 우한에서 일본 오사카, 고베, 나고야까지 5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