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파그로이드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2020년 1분기에 비교적 선방한 실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하파그로이드의 1분기 EBIT 수익은 1억 7,600만달러로 전년동기 2억 4,3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그룹의 순이익은 약 2,700만달러로 줄었다. EBITDA는 5억 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파그로이드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좋은 출발을 했다. 증가한 운송물동량과 개선된 운임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하락한 이유는 새로운 IMO 2020 규제에 따라 벙커료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파그로이드의 1분기 매출액은 약 6% 증가한 37억달러를 거두었다. 물동량은 4.3% 증가해 300만teu 이상을 수송했으며, 평균 운임도 teu당 1,094달러로 개선됐다.

운송비용은 높은 벙커료로 인해 약 10% 증가했다. 벙커료는 톤당 98달러에서 톤당 523달러로 급증했다. 이는 IMO 2020 규제로 인한 저황연료 전환에 따른 것이다. 잉여현금흐름은 3억 200만달러로 긍정적이다. 

동사의 1분기말 유동성 리저브는 약 12억달러이다. 한편 하파그로이드는 올해 전체 실적을 EBITDA 22억유로, EBIT 10억유로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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