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프레이트 포워더 DSV 판알피나가 1분기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3,000명 이상의 직원감축 계획을 밝혔다. 

DSV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으로 예상되는 사업 손실의 결과에 따라 인력 감축 결정이 내려졌다. DSV 측은 “이는 3,000명 이상의 성실하고 훌륭한 인력들이 회사를 떠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우리 사업활동이 상승단계라면 인력을 추가할 터이지만, 가격기반을 맞추기 위해 필요시 인력을 삭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매출액과 물동량의 감축에 대응하여 가격기반을 10%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력 감축의 50%는 항공 및 해상 프레이트 포워딩 부서에서, 30%는 육상운송부서, 나머지 20%는 3자물류부서에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삭감은 전 세계 모든 국가, 모든 지역에서 이뤄지며, 삭감인력의 약 80%는 사무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력감축의 시기는 각국 로컬 인력 규제에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DSV 측은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인력감축을 진행할 것이다. 그러나 내년부터 완전한 효과를 누리려면 올해 안으로 감축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DSV 판알피나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6% 증가한 273억DKK를 기록했고, EBIT는 7.6% 증가한 15억 6,000DKK를 기록했다. 1분기에 17만톤이 증가한 36만톤의 항공 프레이트를 예약했으며, 해상 프레이트는 57만 5,800teu로 전년동기 36만teu에 비해 증가했다. 회사 측은 자산경량 사업모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DSV 판알피나 합병의 시너지를 입증할 것으로 매우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는 아젠다를 변화시키며 물류시장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합병은 계획대로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DSV는 2019년 4월 스위스 경쟁 포워더인 판알피나를 46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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