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50개 선사 대상으로 4조 2,593억원 지원”
7월5일 출범2주년 기념식, 부산*서울서 경영자문위 열어 공사 발전방안 논의
황호선 “해운업계 입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해운업 발전 위해 보다 노력하자”
 

 
 

2년전 한국해양진흥공사법에 따라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운기업들의 안정적인 선박 도입과 유동성 확보 지원, 해운산업 성장에 필요한 서비스 제공 등 우리나라 해운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출범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창립 2주년을 맞이했다.


출범 2주년을 맞아 한국해양진흥공사(KOBC)는 자체 소통행사를 개최한데 이어 해운업계와 유관 업단체, 학계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경영자문위원회를 부산 본사(7일)와 서울 사무소(9일)에서 잇따라 개최해 해운재건 추진 현황과 공사의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7월 5일 창립기념일에는 기념식과 함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등이 참여한 소통행사가 개최됐다. 이번 창립기념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감염예방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인사를 초청하지 않고 참여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업무 유공자 포상, 투자보증본부장 퇴임식 및 감사패 증정, 기관장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기념식 이후에는 경영진과 노사협의회 근로자 위원 간 소통행사가 이어졌다.


황호선 KOBC 사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국적 원양선사의 경영 정상화와 해운재건을 위해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해왔다”라며 “해운산업 전문 종합지원기관으로 공사 임직원은 해운업계의 입장에서 업무에 임하고,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보다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쟁선대 확보- 32사 1조7,574억, 선사경영 안정- 24사 2조5,019억 지원
선박금융지원 44척*1조 3,122억, 폐선보조금 185척* 4,452억


KOBC(이하 공사)는 출범 2주년 자료를 통해 “그동안 해운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금융지원 및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여러 해운지원 기능을 포괄적으로 수행해왔다”고 밝히고, 지난 2년간 공사가 추진해온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공사는 설립 후 현재까지 경쟁력 있는 선대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선박에 대한 투자·보증사업, 친환경설비 개량 특별보증, 폐선보조금 사업 등으로 올해 6월말기준 총 32개 선사, 1조 7,574억원을 지원했다. 이중 국적선사의 선박금융지원(투자·보증)은 총 44척의 선박에 1조 3,122억원이 진행됐고, 친환경설비 개량과 폐선보조금 지원사업은 총 185척에 4,452억원이 지원됐다.


또한 선박 매입 후 재대선(S&LB) 사업과 구조개선 지원 등 선사의 경영안정을 위해 총 24개선사에 2조 5,019억원이 지원됐다. 이중 해외로 저가에 매각되는 것은 방지하고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유동성 공급을 위해 총 185척에 2,876억원이 지원됐다.


그밖에 공사는 컨테이너박스 리스 사업, 항만터미널 및 물류사업 투자 등의 지원사업도 벌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인 올해는 5월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해운사 긴급경영안정을 위해 6개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약 2,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해운재건을 위한 지원뿐 아니라 해운산업의 안전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사는 인력양성사업, 우수선화주인증제도와 같은 정부 위탁사업과 함께 해운시황 리포트, 선박가치평가 등 다양한 해운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경영자문위 개최 ‘현장 중심 경영’ 강화, 해운항만물류금융법률 전문가 15명 위촉
해운업계 경쟁력 강화 위한 다양한 의견 제시, 대국민 해운업 홍보강화 강조돼


한편 공사는 출범 2주년 맞아 7월 7일 ‘경영자문위원회’를 신설하고 자문위원 위촉식과 2020년 제1차 위원회를 진행했다. 이와관련 공사는 경영자문위원으로 해운, 항만, 물류, 금융, 법률 등 분야별 전문가 15명을 위촉했으며, 앞으로 각 위원들은 공사 주요 현안을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해운재건에 필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 날 개최된 ‘제1차 경영자문위원회’에서는 해운재건 및 해운업 지원 사업과 코로나19 위기 대응 지원책에 대한 각 위원들의 제언이 쏟아졌다고 공사측은 밝혔다. 위원들은 △국적원양선사 경영정상화 위한 재무관리 강화 △지원대상의 확대와 지원 다양화 △민간금융기관의 해양금융 참여 확대 △코로나19 이후의 해운산업 구조개편 대비 방안 △해운산업정보센터 역량 강화 등 해운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아울러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운산업의 중요성과 공사 업무에 대한 홍보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황호선 사장은 “공사는 경영자문위원들의 의견이 공사 경영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 공사가 해운산업지원을 위한 중추적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해운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는 제2차 경영자문위원회를 7월 9일 서울사무소에서도 개최했으며, 현안에 따라 전문분야별 자문위원을 소집하는 등 주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를 확대해가며 경영자문위원회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해운중개업협과 해운중개업 시장활성화*해운지식기반 강화 MOU 체결


한편 공사는 한국해운중개업협회와 해운 및 연관산업 동반성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7월 9일 공사의 서울 사무소에서 ‘해운중개업 시장 활성화 및 해운지식기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업무협력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공사와 해운중개업협회는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해운 뿐만 아니라 해운중개업, 해상보험, 선급 등 해운 연관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앞으로 △국내외 해운산업 현장 정보교류 △해운실무교육 △해운지식기반 강화를 위한 정보망 구축 등의 노력을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관련 황호선 사장은 “국내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간 협력강화를 통한 선순환 산업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라며 “공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교류사업을 발굴하고 국내 해운중개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정호 한국해운중개업협회 회장도 “최근 외국계 해운중개업체들의 국내 진출과 해운중개업 시장 침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협약이 해운산업과 해운중개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공사는 선박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기관 업무협약, 해운시황분석 전문기관과의 정보 교류 등 해운 연관산업과의 협력체계를 확대하여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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