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한일간 12% 늘었지만 한중간 4.6% 줄어 선상비자 중단 원인

 

여객-한일간 12% 늘었지만 한중간 4.6% 줄어 선상비자 중단 원인
화물-한중간 5% 증가 한일간 12% 증가 지역별 화물증감 편차 커

 

올해 상반기중 한중, 한일간 국제여객선(여객선+카페리선)은 전 구간에서 126만여명의 여객과 25만여teu의 화물을 실어날라 각각 4.5%와 6.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제여객선의 수송실적은 여객의 경우 한중항로 선사들이 인천-대련, 인천-진황도 이외의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감소 현상을 드러냈다.

 

특히 한국인의 여객 감소율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북경올림픽 기간을 전후로 중국정부가 항만의 보안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선상비자 발급을 중단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일항로는 신규항로의 개선과 신규선박 투입에 힘입어 12%의 여객수송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한중간 국제여객선의 여객수송은 전년동기대비 5%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위해 28% 감소, 인천-청도 12% 감소, 인천-연운항 12% 감소, 인천-대련 대인호 26% 증가, 인천-연태 19% 감소, 인천-단동 3% 감소, 인천-석도 3% 감소, 인천-영구 4% 감소, 인천-진황도 23% 증가, 평택-일조 13% 감소, 평택-영성 23% 감소, 속초-훈춘 37% 감소, 군산-청도 13% 증가 등으로 집계됐다.(신규항로는 분석에서 제외함)

 

한일항로 신규항로 개설, 신규선복 투입  여객증가

한일간 국제여객선의 여객수송은 전년동기대비 12%나 늘었다. 항로별로는 부산-시모노세키 구간이 ‘성희’호의 경우 12% 증가했고 ‘하마유’호는 2% 증가했다. 부산-하카다 구간은 ‘뉴 카멜리아’호가 1% 증가했고 ‘비틀 2’호 ‘비틀 3’호 ‘제비’호 ‘제비 2’호는 2% 증가, ‘코비’호, ‘코비 3’호, ‘코비 5’호는 2% 감소했다.

 

한일 구간 여객선 중 가장 많은 여객수송의 증가율을 시현한 것은 부산-오사카 구간의‘팬스타 드림’호와 ‘써니 허니’호. 이 두 선박은 전년동기대비 5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산-모지 구간도 신설돼 6월말까지 2,000여명의 여객을 실어날랐다.  <도표 참조>


여객수송을 항만별로 분석하면, 부산항이 74만4,000명(58.7%)으로 가장 많은 여객을 맞았고, 다음은 인천항 33만9,000명(26.8%), 평택항 13만2,000명(10.5%), 군산항 3만8,000명(3.0%), 속초항 1만3,000명(1.0%) 순이었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구분해 보면 한국인 이용객이 92만7,000명으로 전체이용객의 73.2%를 차지했으며, 외국인 이용객은 33만9,000명으로 전체 26.8%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항로별로는 한중간 한국인 이용객이 전년대비 13.1% 감소한 반면 외국인 이용객은 14.7% 증가했으며, 한일 간은 한국인 이용객이 17.6% 증가한 반면 외국인 이용객은 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 한중 소폭 증가, 한일은 두자리수 증가

한편 카페리선에 의한 한중, 한일간의 컨테이너화물 수송실적은 2007년 6월까지의 23만 6,348teu에 비해 6.8% 증가한 25만 2,522teu로 집계됐다.
이중 한중항로는 19만 335teu를 수송했고, 한일항로는 6만 2,187teu를 기록했다.
한일항로 컨테이너화물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는 한중간 카페리항로의 컨화물은 수입화물이 11만 8,924teu로 전년동기의 10만 9,166teu보다 8.9% 증가했으나 수출화물은 7만 1,411teu로 전년동기의 7만 1,891teu에 비해 0.67%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항로에 따라서는 청도(4% 감소), 연운항(6% 감소-평택-연운항과 유관함), 대련(6% 감소), 영구(19% 감소), 훈춘(54% 감소)이 감소현상을 보였고, 위해(6% 증가)와 천진(3% 증가), 연태(10% 증가), 단동(3% 증가), 석도(5% 증가), 진황도(39% 증가), 일조(11% 증가), 영성(4% 증가) 등에서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컨화물의 증가율을 기록한 항로도 예년보다 증가율의 폭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일항로의 컨화물 수송실적도 항로별로 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한일항로에서는 부산-하카다 구간의 ‘뉴 카멜리아’호(6% 증가)와 부산-오사카 구간의 ‘팬스타 드림’호 ‘써니 허니’호(35% 증가)가 증가율을 보인 반면 부산-시모노세키 구간은 ‘성희’호가 3% 감소율을, ‘하마유’호가 15%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일, 한중간 국제여객선 항로는 이상과 같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간의 인적·물적교류 확대에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신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정부와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국제 여객선업계에도 고유가와 항공사와의 경쟁 등 카페리항로의 지속성장·발전에 주변여건이 어렵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는 국제 여객항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항로별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해외여행 수요를 카페리로 유인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선박의 안전운항을 도모함으로써 해상항로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해 국제여객선 이용객의 안정적인 확보를 이루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일부 카페리선사들은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카페리선박을 이용한 해외여행 홍보에 적극 나서며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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