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9,640teu급 노후 컨테이너선 ‘Sine Maersk’호를 터키 해체 조선소에 매각했다.

베셀벨류에 따르면, 선령 22년의 노후 컨테이너선은 1,169만달러로 추정된다. 머스크 측은 “1998년에 건조된 ‘Sine Maersk’호를 터키 알리아가의 해체 조선소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덴마크 국적 포스트 파나막스급 노후 컨선은 EU의 인증을 받은 해체 조선소인 Sok Denizcilik Tic. Ltd. Sti에서 해체될 예정이다. 지난 2017년에는 ‘Maersk Pembroke’호가 동 해체 조선소에서 스크랩된 바 있다. 선박 재활용 시설의 엄격한 안전 및 환경규제를 충족하는 유럽의 해체 조선소 인증 리스트에는 2020년 1월 이후 41곳이 등록돼있다.

이번 머스크의 노후선 매각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선복량 축소 및 계류 수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컨테이너 선사들의 임시결항과 선박계류를 통한 선복량 관리는 수요하락 및 안정적인 운임방어를 위해서는 충분치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에 노후선의 스크랩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선박의 친환경 녹색 재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동사의 선박은 주로 경제적으로 실용적인 터키와 중국 조선소에서 해체돼왔으나 지난 2016년 인도 알랑조선소에서 선박재활용 시설 업그레이드 이니셔티브를 지원했다. 머스크 측은 지난 2년간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알랑조선소가 안전과 환경의 높은 스탠다드를 충족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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