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배출한 이산화탄소(CO2)량이 연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클린카고(Clean Cargo)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킬로미터 컨테이너당 글로벌 해운산업 평균 CO2 배출량은 드라이 컨테이너가 5.6%, 리퍼 컨테이너가 2.5%까지 각각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 17곳이 운항하는 3,500척의 선박 데이터를 집계했다. AP몰러 머스크, CMA CGM, 코스코, 에버그린, 하파그로이드, HMM, MSC, ONE, 양밍 등 17개의 선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복량의 85%를 차지한다.

주요 항로별로 살펴보면, 아시아-북유럽 3%, 아시아-북미서안·북미동안 6%, 아시아-중동·인도 12%, 아시아-지중해·흑해 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Ox 배출은 전 세계적으로 10.2%까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크러버 사용 증가 요소는 이번 평가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료 타입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HFO가 많이 쓰였다. 여기에 MDO와 LFO, LNG, 하이브리드 연료가 다소 늘었다. LNG는 소형선박에 주로 사용됐고, 하이브리드 연료는 대형 선박에서의 사용이 늘고 있다. 초대형선박은 HFO와 같은 전통연료의 사용추세가 지속됐다.

지난 10년간 주요 트렌드를 종합해보면, 친환경 선대 규모는 153% 증가해 800만teu에서 2,040만teu까지 늘었다. HFO는 연료 사용비율이 97.2%에서 86.6%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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