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으로 인한 장기적인 매출 정체로 만에너지솔루션스(MAN Energy Solutions. 이하 MAN)가 대규모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번 계획에는 전체 직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4,000여명의 직원해고도 포함되어 있다.

동 계획을 통해 MAN은 4억 5,000만유로의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 유연성의 향상을 꾀하고 있다. MAN의 목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여, 2023년까지 영업 이익률 9%를 달성하고, 동사의 현금 및 유동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핵심가치 창출과 유연성 고도화에 초점을 맞춘 생산 네트워크의 조정ㆍ최적화이다. 이에 MAN은 함부르크의 증기터빈 생산공장 운영을 중단할 계획이며, 동시에 베를린의 생산 시설을 폐쇄하고 해당 생산 공정을 다른 위치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울러, 동 계획은 재료ㆍ설비 비용 절감, 서비스 네트워크 최적화, 제품 범위 간소화, 기업 활동 내 비용 절감, 차세대 기술 연구 개발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MAN은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으로 독일 현지직원 최대 3,000여명의 정리해고가 발생하고 해외에서는 950여명이 정리해고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MAN은 전 세계 120개 이상 지역에서 약 1만 4,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동사는 직원 해고는 일종의 사회적 책임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강제 집행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집행위원회는 동 계획과 직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노조와 협상을 진행한 바 있다.

MAN Energy Solutions 인사담당 관계자는 “전염병이 우리의 목표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동사는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엄청난 압력 하에 노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MAN의 중점 포인트는 구조적 개선에 있다. 우리는 적시에 노조 대표와 실행 방안을 협상하여 비용 절감이라는 목표를 실현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MAN Energy Solutions CEO인 Uwe Lauber씨는 “당분간 시장 환경은 어려울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라며 “크루즈사업과 같은 동사의 주요 사업영역의 일부는 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적 측면에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우리는 2023년까지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 예측하지 않는다. 비용절감 계획은 부정적 시장의 영향에 대응하고 MAN의 대응능력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데에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Lauber씨는 최근 몇 년간 불리한 시장 매출에 대처하여 수익목표에 도달했으며, 심지어 초과달성했다. 그러나 수입 측면에서는 아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라며 “MAN의 이윤 증가를 위해서 경쟁력을 고도화하는 것은 미래 전략을 지속해서 실행하기 위한 ‘열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MAN Energy Solutions는 지난 2018년 부품 공급업체에서 지속가능한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 전환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MAN는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이 비즈니스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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