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하천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해양쓰레기 1만 2,382여톤 발생

해수부·환경부, 8월 18-23일 ‘해양쓰레기 집중수거주간’ 운영
목포항, ㈜한국수중기술와의 협업 통해 총 1,897톤 수거 완료

 

 
 

올해 여름, 긴 장마와 호우로 항만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국 연안에 해양쓰레기 1만 2,382톤(8월 24일 기준)이 발생하였다. 특히, 경남지역에서는 해양쓰레기 4,100톤이 유입되었고, 전남 목포에서는 해양쓰레기로 여객선 운항에 큰 불편을 겪었다. 발생한 해양쓰레기의 대부분은 하천 등을 통해 바다로 유입된 풀, 고사목 등 초목류이며, 나머지는 생활쓰레기인 것으로 정부는 파악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환경부와 함께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집중수거주간’을 운영하여약 1만 2,300톤(8월 24일 기준)을 수거했으며, 1만여톤을 처리했다. 해수부는 집중수거주간 동안 각 지역의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관내 지자체, 산하기관, 지역주민 등과 함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수거 인력에는 청항선 22척, 어항관리선 12척 등 수거장비가 총동원되었다.

특히 이번 집중호우로 해양쓰레기 피해가 큰 목포지역은 신속한 수거를 위해 기존 투입된 청항선 2척, 어항관리선 3척, 해경 방제선 3척과 긴급계약을 체결한 예인선 1척, 작업선 2척, 크레인부선 1척, 선외기 1척의 민간선박 5척이 추가로 투입됐다.

또한 쓰레기 수거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해수부는 연안과 해역의 쓰레기를 수거하였고, 환경부는 내륙지역의 댐, 하천 등의 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한편 이번 정화활동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박준영 차관을 비롯한 해수부 산하 기관들이 참여했으며, 참여한 각 기관과 인력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지침과 작업자 안전을 위한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문성혁 장관, 충남 서천군에서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 진행
박준영 차관, 취임 첫 일정으로 목포항 해양쓰레기 수거 현장 점검

문성혁 해수부 장관이 8월 14일 충남 서천군 일대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유입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이날 수거 활동에는 해양환경공단(KOEM) 이사장 등 임직원과 해수부·공단·지자체·유관기관·군부대 관계자 총 200여명 참여했으며, 문 장관은 예정되었던 휴가를 취소하고 현장에서 수거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8월 15일에 해수부 박준영 신임차관은 취임 이후 첫 일정으로 전남 목포에 방문하여 집중호우로 인한 해양쓰레기 수거 상황을 점검했다. 박 차관은 목포시 동명동 물양장과 남항 관공선 부두를 방문해 해양쓰레기 수거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KOEM은 전국 12개 지사에서 22척의 청항선과 인력을 투입하여 장마와 폭우로 인해 급증한 해양쓰레기 수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목포항, 해양쓰레기 총 1,897톤 수거 완료
해양쓰레기 수거 전문업체 ㈜한국수중기술와 계약 체결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 8월 9일부터 24일까지 여객선터미널 주변, 연안 및 국제여객부두 전면, 남항 관공선부두 등 목포항 내외에서 총 1,897톤(8월 24일 기준)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였다.

이번 집중호우로 유입된 대규모 해양쓰레기가 선박 안전운항에 위협을 주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하여, 목포해수청은 전라남도, 목포시, 해양환경공단(KOEM), 어촌어항공단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항내 넓게 퍼져있는 부유쓰레기를 수거했다.

목포해수청은 약 2억원의 해양폐기물 수거처리 예산을 추가 확보해 용역업체인 ㈜한국수중기술와 해상 부유쓰레기 수거계약을 체결했다. 동 계약으로 8월 14일부터 24일까지 해양예인선 1척, 작업선 2척, 크레인부선 1척, 선외기 1척의 수거선박 5척과 청소인력 15명이 투입되어 ‘삼향천과 평화광장(제일아파트~갓바위)’ 해상에 부유하거나 해안가에 부착된 해양쓰레기를 수거 작업이 진행됐다. 한편, 8월 8일에 목포해수청은 목포항에 유입된 해양쓰레기 확산방지를 위해 평화광장부터 갓바위 해상까지 △평화교 60m △평화광장(제일아파트 앞) 540m △갓바위 서편 20m △갓바위 동편 100m △갓바위 선착장 160m 총 5개소에 차단막(오일휀스) 880m를 설치한 바 있다.

또한 동명동 물양장과 남항 관공선 부두 해상 등의 수거 작업에는 해양환경공단(KOEM) 청항선 2척, 한국어촌어항공단 어항관리선 3척, 목포해양경찰서 방제정 1척, 해군 청소선 1척 총 7척이 투입되어 부유쓰레기를 수거했다.

이와 함께 목포해수청은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가는 대로 목포시와 협력하여 8월 말까지 북항 등에 소량으로 분산되어 있는 재해쓰레기 수거작업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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