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웨비나 등 해운업계 언택트 활성화...IMO 원격회의, 마린머니 웨비나 개최

해수부, 비대면 원격검사 8월 24일부로 시행
WHO “향후 언택트 문화 지속·확산 가능성 있다”

 

 
 

언택트가 사람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하나의 트랜드로 자리잡으면서 해운업계에서도 △화상회의 △원격근무 △원격학습 △원격검사 △원격지원 △언택트 소비 △비대면 마케팅 △웨비나 등이 여러방면에서 활성화 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확산에 따라, 불필요한 대면접촉과 소통을 줄이기 위해 ‘언택트(Untact)’ ‘비대면’ ‘웨비나(Wep+Seminar)’ 등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을 일컫는 키워드가 떠오르며, 현재 ‘언택트 사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국내·외 전 산업계에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항만·물류·조선업계에서도 국내·외적으로 언택트를 활용한 업무와 비즈니스에 힘을 싣고 있다. 국외 해사산업계에서는 IMO가 코로나19 팬데믹동안 원격(remort)회의를 채택한다고 발표했다. IMO도 첫 번째 원격 임시 회의를 9월 16일에 열 예정이다. 세계적인 선박금융 전문지인 마린머니사는 선박금융포럼 마린머니(Marine Money)를 각국에서 매월 웨비나로 개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양수산부를 필두로 항만공사(PA), 해양진흥공사, 한국선급(KR), 조선소 등 해사기관들 및 산업이 △온라인 설명회·세미나 △비대면 플랫폼 구축 △화상회의 △비대면 지원·협력 △언택트 마케팅 등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바꾸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춰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정부기관인 해양수산부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원격선박검사’를 8월 24일부로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선박검사원이 현장에 직접 승선하지 않고 서류, 사진, 영상통화 등 간접적인 수단을 이용해 선박상태와 각종 기준의 이행현황을 검사할 수 있게 됐다. 조선업 현장에서도 언택트 기술을 활용하여 원격지원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언택트 기술인 원격유지보수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LNG운반선의 가스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해양계기업·기관들은 업무특성상 다른 국가 또는 글로벌 선사들과 협업하는 경우가 많아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언택트 근무환경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줌(ZOOM), MS팀즈, 슬랙, 웹엑스 등 화상회의 메신저를 이용한 화상회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하고 업무 내용을 공유하여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해수부는 문성혁 장관 주재로 코로나19에 따른 해양수산분야 영향과 향후 정책 방향을 영상토론회로 개최하여 전문가들과 논의했다. 또한 항만운영 주체인 항만공사(PA)경우 ‘임직원회의’ ‘항만위원회 회의’등 모든 회의를 코로나19 초기부터 비대면 화상회의로 전환하여 진행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서울과 카타르를 화상으로 연결해 대규모 LNG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서 체결 기념 행사를 언택트로 진행했다.

한편 경기도연구원이 5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사회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어 언택트 사회를 앞당기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소비 비중은 코로나19 이전보다 1.6배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에는 언택트 서비스 소비 비중이 35%였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최근 3개월간 45.3%로 증가했으며, 향후 57%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WHO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언택트 문화는 앞으로 지속되고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불필요한 대면은 피하고 동시에 편의성, 업무생산성을 높이려는 해사산업계의 움직임은 언택트의 하나의 시류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설명회·세미나
항만공사를 비롯해 국립해양조사원, KOTRA, MaNnet 등 해운·물류기관들은 세미나와 설명회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대표적인 장소이기에 가장 먼저 언택트 방식을 도입했다. 세미나의 경우 웹(Wep)과 세미나(Seminar)를 결합한 웨비나로 탈바굼하여, 최소한의 인원으로만 발표자를 구성하여 SNS, 유튜브 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시청자들도 공간의 제약 없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하여 부산항만공사(BPA)가 7월 31일 ‘부산항 중소기업 언택트 해외판로개척 지원사업’에 선정된 35개 기업을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동 설명회는 이번 온라인 설명회는 해당 기업들이 앞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수행하는데 있어 필요한 정보 및 절차 등을 안내하기 위한 것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여 유튜브를 활용해 실시간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됐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7월 9일 광양항 월드마린센터에서 ‘제11회 여수·광양항 국제포럼’ 개최했다. 기존에는 현장개최 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SNS 채널과 유튜브를 통해 전면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으로 YGPA는 철저한 사전방역과 한 세션을 마친뒤 방역을 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컨퍼런스 진행사례를 모범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아울러 울산항만공사(UPA)는 8월 18일 해상물류 및 ICT 전문가 멘토와 대학생 멘티들과 함께 ‘2020 스마트 해상물류 x ICT멘토링 Day’ 온라인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동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비대면 온라인 세미나 형식으로 개최되었으며, 울산항 소재 물류기업과 코머신·씨드로닉스·노바테크 등 해양 ICT 스타트업이 참여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여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제공했다.

국립해양조사원과 한국수로학회에서는 6월 19일 국립해양조사원에서 ‘2020년 한국수로학회 온라인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국립해양조사원 유튜브 채널인 ‘On바다 해양방송’을 통해 학술대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8일 ‘코로나19 이후 외국인투자유치 전략’을 주제로 ‘2020 인베스트코리아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동 포럼에는 중앙부처, 지자체, FEZ, 외투기업 등 투자유치 업무 유관자가 참여한 가운데 약 1,200명의 시청자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외국인투자 환경을 점검하고 전략과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매년 선박금융 전문지인 마린머니사가 개최하는 선박금융포럼 마린머니(Marine Money)도 올해는 웨비나로 개최했다. 6월 3일 있었던 국제 선박금융 포럼 중 하나인 마린머니(Marine Money)의 웨비나(Webinar)에서는 Watch James Frew를 중심으로 패널들은 뉴욕과 아테네, 싱가포르에서 비대면으로 참여하여 해운금융에 대한 토론 시간을 가졌다.

(사)해양산업통합클러스터(MacNet)와 부산시가 개최한 ‘MacNet 2020 전략 세미나’도 7월 15일 온라인 웨비나로 진행되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썼다.

무역협회 또한 ‘코로나19 대응 한국 중소기업 지원정책 소개’라는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화상회의
항만공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대면방식의 회의를 화상회의로 발빠르게 대체했다. 먼저 BPA는 2월부터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했으며, 항만이용자 간의 의견 교환과 자율적 협의를 거쳐 선석의 사용 순서 등을 결정하고, 그 결과를 ‘BPA 소통협업’앱(app)과 BPA 인터넷 사이트(https://sns.bpa-net.com)를 통해 공유했다. BPA의 임직원 월례조회도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전 임직원이 참석하는 월례조회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여 코로나19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내 직원 간 모임을 최소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졌다.

YGPA에서는 7월 16일 항만위원회의 20-7차 회의를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이날 화상회의는 고재천 항만위원장 등 6명의 항만위원과 차민식 사장 등 10여명의 공사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약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YGPA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엄중한 시기에 공사의 운영 및 정책 결정 등을 비대면 온라인 회의로 개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비대면, 온라인 활동 등을 통해 국민과의 소통채널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선급(KR)은 국내외 주요 지부의 검사현장과 고객 서비스 대응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원격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상황을 전달하고 각 지부의 검사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 해양환경·안전기관도 화상회의체제로 전환했다. 해양환경공단(KOEM)도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방안’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1분기 경영전략회의를 비대면 영상회의로 진행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행동지침을 공유하고, 코로나19 감염증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소속기관별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8월 11일 ‘2020년 공단 해양사고 예방대책’에 따른 하반기 실행력 제고를 위해 전국 18개 지사를 대상으로 비대면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제29차 APEC 교통실무그룹 산하 해사전문가 회의’가 8월 21일에 화상회의로 열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아시아 태평양 선원네트워크(APEC SEN) 사무국도 공식 선원기구 자격으로 참여했다.

언택트 마케팅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마케팅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전통적인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지면서 해사기관들도 언택트 마케팅으로 전환하여 마케팅 채널을 만들어 글로벌 선사 및 화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항만산업계에서는 물동량 방어를 위한 수단으로 선사별 데이터 언택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BPA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방식의 마케팅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됨에 따라 부산항 이용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언택트(비대면) 방식’의 마케팅 채널을 단계별로 가동키로 했다. IPA에서도 언택트 마케팅의 일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한 인천항 신규항로 및 화물 유치를 위해 7월 2주 차부터 미주,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포트세일즈’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평택항만공사는 코로나19 대응 평택항 비대면 마케팅 사업 추진을 위한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개최하여 항만 디지털 마케팅 방향과 추진 전략, 국내 및 해외 선·화주, 잠재고객 대상 온라인 화상회의 연출 및 IT 시스템 구축 방안, 최신 업계 동향 및 성공 사례 등 다양한 주제 발표와 세부 실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한 해양환경공단은 국민들에게 해양환경을 알리기 위해 ‘해양환경 홍보대사 아라미 9기’ 발대식을 개최하여 ‘씨-싸이클링(SEA-Cycling)’이라는 슬로건 아래 해양환경 보전 인식증진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오프라인 활동보다는 온라인 기자단으로서 활동에 집중하고 추후 코로나19 진정 상황을 고려하여 해양환경 체험활동과 캠페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대면 플랫폼 구축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근무환경이 변하면서, 원격근무 수요가 증가하고 다양한 협업툴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항만업계에서는 △직원교육 △항만 마케팅 △항만 안전관리 등에 관련한 자체적인 비대면 플랫폼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BPA는 직원의 역량강화와 해운·항만분야의 전문교육 콘텐츠 확보를 위해 모바일·웹 기반 교육시스템인 ‘BPA 스마트러닝’ 플랫폼을 구축했다. 동 플랫폼은 항만공사 직무별 교육과정을 비롯하여,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를 활용한 ‘마이크로러닝’, AI기반 양방향 외국어 학습 콘텐츠, ‘북러닝 프로그램’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임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YGPA는 광양항 월드마린센터 6층에 ‘Smart Floor 6’를 구축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효율적인 회의, 직원 간 소통을 하기 위해 업무집중도를 높이고 회의성격에 맞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와함께 언택트 시대 비대면 선·화주 마케팅 등을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 등 스마트 설비를 갖췄다.

해운교육기관 중 하나인 한국해양대학교가 기업의 비대면 채용에 대비해 AI 면접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번에 도입한 ‘E-스마트 AI 면접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채용시장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공간 제약 없이 실제와 유사한 면접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격검사

 
 

선박에서도 비대면 트랜드가 확산하면서 검사원이 직접 승선하여 검사·조사·감사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있다. 이에따라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국내외 선급들이 원격으로 선박의 상태를 검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먼저 해수부가 온라인 통신기술을 활용한 원격 선박검사 항목을 확대한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에 법정 선박검사를 받기 곤란한 국적 선박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원격 선박검사’가 가능한 법정 선박검사항목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검사는 선박의 계선을 위한 임시검사, 최대승선인원의 일시적인 변경을 위한 임시검사, 이중만재흘수선 검사 등 3종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선급(KR)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위축된 선급시장에서 검사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원격검사를 활성화하여 안정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원격검사를 도입하면서 검사원이 직접 검사하는데 수반되는 시간과 비용 감소시켜 가격경쟁력과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힐 수 있다것이 큰 장점이다.

아울러 국외 선급 중 미국선급협회(ABS)와 유럽선급협회(DNV-GL)가 원격지에서 선내 장치를 이용해 선박의 상태를 조사하는 원격조사를 시작했다. ABS는 선박소유자를 위한 원격조사 옵션을 확대해 대상을 기자재업체와 주요 서비스 공급업체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원격조사 및 감사에 대해 담당자가 물리적으로 입회하지 않고도 조사할 수 있고 모든 조사와 감사요건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효율 높힐 계획이다. DNV-GL은 선급등록선박 전체에 데이터 플랫폼 ‘벨라시티’를 활용하여 고객과 승선원이 온라인 상에 올린 정보와 비디오 스트리밍을 사용함으로써 검사원이 직접 외출하지 않고 전세계 선박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호주, 싱가포르, 파나마 등 주요 해운국가들도 원격 방식에 의한 선박검사를 점차 도입해 나가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를 통한 국제적인 제도화 작업도 곧 시작될 전망이다.

언택트 소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소비환경이 변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면 접촉에 대한 소비자들의 두려움이 커지면서 직원과 만나지 않고 비대면 형태의 소비를 하는 ‘언택트 소비’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며 일상에서 물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물류기업들은 사회적 경제적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고객 중심의 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CJ 대한통운은 매년 성장하는 물류 시장에 원활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의 물적‧인적 인프라를 더욱더 촘촘하게 구축하고 새로운 배송 모델을 만들어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최근 CJ대한통운은 물류정보기술과 전문성, 대규모 허브터미널을 연계한 모델을 고안하여 온라인 주문에 24시간 내 처리하는 ‘e풀필먼트’ 서비스도 선보였다.

현대글로비스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한 중고차 ‘비대면 디지털 경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번 시스템을 통해 전국 3곳의 자동차 경매장에서 각기 진행되는 경매 정보를 하나의 서버를 통해 실시간으로 통합·공유하여 경매 사용자인 중고차 매매업체의 편의성을 높이고 3배 많은 매물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더불어 신생 스타트업 ‘파크AI’와 함께 ‘도심 유휴공간 활용 근거리 배송 플랫폼’(이하. 근거리 배송 플랫폼) 사업 시작했다. 동 플랫폼은 도심 내 접근성이 좋은 유휴공간을 창고로 활용해 화주사의 제품을 보관하고 트럭과 이륜차로 고객에게 즉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제품 판매자와 창고 제공자, 근거리 배송 사업자를 잇는 도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지원·협력
해양계 각 기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같이 극복해 나가자는 취지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행보도 보였다.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KOEM)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집에서 스스로 쉽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해양환경 교구와 10종의 자료로 구성된 꾸러미를 지원하기 위해 ‘비대면 해양환경 교육꾸리미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아울러 국립해양박물관도 코로나19 예방 및 생활 속 거리두기 활성화를 위한 비대면 해양교육의 일환인 키트 전달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국립해양박물관 키트’ 배포했다.

항만에서는 IPA가 지역사회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후원 및 봉사 활동을 비대면 방식으로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한 IPA 올해부터 4차산업 및 비대면 분야 창업기업에 평가가점을 부여해 포스트 코로나를 이끌 수 있는 신기술 창업기업을 집중 발굴·육성한다는 방침도 내세웠다. UPA에서도 7월 한달간 온라인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기업에 비대면 온라인 판로 지원을 시행했다.

해양교육계에서도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국해양대학교 LINC+(링크플러스) 사업단과 부산권 LINC+사업단 5개 대학인 동서대, 동명대, 동아대, 동의대, 부경대가 ‘AI·비대면 면접 컨설팅 프로그램’의 공동 추진하여 언택트(비대면) 채용에 대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실시간 비대면 취업교육을 위해 학생들을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취업역량을 끌어올렸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