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노선의 서비스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차이나 유나이티드 라인(CU Lines)’이 한국 선사들과 선박 슬롯 계약을 맺고 합류한다.
차이나 유나이티드 라인은 한국선사 HMM(구 현대상선)과 천경해운이 운항하는 하이퐁 익스프레스(HPX) 서비스의 슬롯을 구매하여 8월 16일부터 한국과 동남아시아 간 첫 서비스를 개시한다. 중국 연안과 대만 해역에서 주로 활동하던 CU라인의 메이저 오너는 55%의 지분을 가진 국영회사 유니트란스이다.
HPX 서비스는 인천, 부산, 홍콩, 베트남 하이퐁을 기항하게 된다. HMM과 천경해운은 각각 1,200teu급 컨테이너선박을 도입할 예정이다. CU라인의 한국 선박에이전시는 ‘스타오션라인’이다. 스타오션라인은 중국의 CU라인, 싱가포르의 피더테크 및 페르마 십핑라인 등 다양한 국가의 선사 오퍼레이터를 대행함으로써 에이전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노선의 서비스 경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해 제조업체들이 생산라인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대체하면서 베트남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 피더 선사인 범주해운은 부산-인천-하이퐁(BI H)서비스에서 캐파를 증가시키기 위해 자가소유 선박을 투입한다. 2015년 후반 시작된 BIH 서비스에서 범주해운은 남성해운으로부터 슬롯을 구매했으며, 8월 25일부터 1,000teu급 ‘PanCon Victory’호를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태국 피더 선사인 RCL과 홍콩선사 골드스타라인은 8월 18일 900teu급 선박을 투입하여 호치민시티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항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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