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그로이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긍정적인 실적을 거두었다.
2020년 상반기 하파그로이드의 수익은 3억 1,4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억 6,5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EBIT는 5억 6,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4억 4,000만달러 보다 늘었다. EBITDA는 12억 9,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0억 8,000만달러에서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약 7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 하락했다.
상반기 운송물동량은 4% 감소한 약 580만teu로 집계됐다. 1분기 운송물동량은 다소 증가한 반면, 2분기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11%가 감소했다. 그러나 상반기 평균 프레이트 운임은 teu당 1,104달러로 개선됐다.
하파그로이드 관계자는 “2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의 결과로 운송물동량이 상당히 감소했지만 벙커유의 급락, 낮은 수요에 대응하는 적절한 캐파관리, 추가적인 비용절감 방법으로 상반기에 전체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상반기 운송비용은 전년 동기 보다 4% 하락했으며, 평균 벙커유 가격 급락은 물동량 감소 영향을 상쇄했다. 잉여현금흐름은 12억달러로 긍정적이며, 유동성 리저브는 6월 말 기준 19억달러로 상반기에 급증했다.
하파그로이드 관계자는 “계속해서 코로나19 팬데믹의 동향을 긴밀히 주시하여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팬데믹은 전체 물류산업에서 불확실성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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