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해양쓰레기 관리 사업 추진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KOEM)이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쓰레기 관리사업 추진을 위해 ‘해변입양 명칭 및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당선작을 선정했다.

KOEM은 지난 7월 20일부터 한 달간 해변입양사업의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해변입양 명칭 및 프로그램 아이디어 2개 분야에 공모전을 실시했다.

이번 공모전은 ‘쉽게 부를 수 있는 명칭 공모’에서 총 568건과 ‘참여자가 입양된 해변에서 시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아이디어 공모’에서 총 109건이 접수되었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반려 해변 제도(조현作)’와 ‘해변돌봄활동 프로그램(김솔作)’이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반려 해변 제도’는 해변을 반려동물처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관리하길 바란다는 의미로 적절성과 대중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동일 명칭의 경우 접수 순서에 따라 선정했다. ‘해변돌봄활동 프로그램’은 △해변드론 돌보미 △해변쓰레기 수거 올림픽대회 △해변 동식물 조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효과성과 실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OEM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각 공모 분야별 대상 1점에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으로 명칭 분야 100만원, 프로그램 분야 300만원을 수여하고, 최우수상 1점, 우수상 2점, 장려상 3점은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상과 상금을 각각 수여 할 예정이다.

KOEM은 이번에 선정된 당선작을 활용하여 올해 제주도를 시작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반려 해변 사업’을 실시하고, △지역적 특수성 △해양환경에 대한 지자체 및 주민 관심도 △정책 홍보 효과를 고려하여 내년 5월부터 동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해변인양사업은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된 민간참여 캠페인으로, 어린아이를 입양하여 양육하듯 개인·단체·기업 등이 특정 해변을 자발적으로 입양하여 책임감을 가지고 해양쓰레기 수거, 경관 개선 등의 활동을 하는 제도이다.

박승기 KOEM 이사장은 “이번 반려해변 제도는 정부 및 유관기관 중심의 연안 환경 관리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전환하게 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 중심 해변 관리가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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