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의 페리선 ‘Toll’호가 자국 최초의 수소 여객선박으로 서비스에 들어갔다.

‘Toll’호의 수소 여객선 개조에는 약 160만유로가 투자됐으며 최근 성공적으로 전환작업을 완료했다. 선사는 톨린항(Tallinn)의 자회사인 ‘TS Laevad’이다.

‘Toll’호 선상에는 배터리들이 장착되어 부분적으로 전기로 운항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디젤 사용을 줄이고 대기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다. 특히 배터리는 선박의 디젤소모를 20%까지 줄이고 CO2 배출을 연간 1,600톤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수중소음과 진동수준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지난 9월 2일부터 Myhu와 에스토니아 본토를 오가는 여객선에는 TS Laevad의 페리선 ‘Toll’호가 투입됐다. TS Laevad 관계자는 “우리는 에스토니아 여객부문의 친환경 개선에 관심이 높았으며, 지난 몇 년간 화석연료의 완전한 미사용을 위해 노력해왔다. Toll의 수소 여객선 전환은 에스토니아 최초의 하이브리드 RoPax선박으로 탄소제로 목표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약 배터리 동력 솔루션이 효율적임이 입증되면, 또 다른 신조선 발주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S Laevad는 디젤 전기 하이브리드솔루션을 여객선에 사용한 에스토니아 최초의 선사가 됐다. 특히 대형여객선이 겨울을 포함한 영하 온도에서도 매일 항해할 수 있는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Toll’호의 수소페리 개조 작업은 2019년부터 발틱워크보트에서 실행됐다. 배터리는 ‘CorvusEnergy’사가 공급했으며, 전기 및 자동화장비는 노르웨이 전기시스템이, 하이브리드 솔루션은 ‘LMG 마린’이 디자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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