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AO(국제민간항공기관)이 코로나19 대책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지침)을 만들었다.
 

여기에 각국의 방역대책으로 곤란을 겪고 있는 선원교대도 언급돼 있어 선원이 귀국하는 비행을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ITF(국제운수노련)이 10월 5일 발표했다.
 

ICAO의 새 지침은 항공노동자와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립됐으며, 운항과 위생면의 대책과 소독, 격리, 절차가 제시돼 있다. 또한 이 지침이 대상으로 하는 비행은 선원교대를 비롯해 승객 탑승 등이 포함된다.
 

ITF는 현재 40만명 이상의 선원이 하선하지 못하고 해상에서 계속 일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각국의 항공회사 국제선이 정지상태에 빠졌으며 선원교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ICAO에서는 코로나19를 제어하는데 필요한 공중위생 요건을 고려해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여객운송을 재개하고 선원교대도 촉구하기로 했다.
 

ITF의 관계자는 “이 지침은 선원교대의 신속화를 위해 각국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하고 “선내에 갇혀 있는 선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집에서 승선을 기다리는 선원들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ITF와 국제선원노무회사 등이 가맹한 JNG(사용자측단체교섭단)은 선원교대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 공동성명에는 '장기승선할 수 밖에 없는 선원의 해상근무는 국제 해운업계에 큰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는 해운전문가들의 보고서를 언급하며 원활한 선원교대의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TF의 또다른 관계자는 “피로증이 누적되고 있는 선원이 하선하지 못하면 사고가 발생하고 인명을 앗아가며 우리들의 해안은 유출기름으로 오염될 수도 있다”라면서 선원교대의 중요성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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