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스크러버 탑재 2만3,000TEU급 5-6척 중국조선소와 발주 검토 
하파그로이드, LNG연료선 2만3,000TEU급 최대 12척 발주 한중 조선소와 검토
ONE도 2만TEU급 선박 정비 구상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2만TEU를 초과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ULCV)의 발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유럽선사인 MSC와 하파그로이드가 우리나라와 중국의 조선소와 2만 3,000TEU급 컨선의 건조를 협의하고 있다.
 

컨선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물동량이 감소해 고전하고 있지만 2분기 후반부터 수요회복과 감선효과에 따른 최근 실적은 호조세를 실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선대의 재정비를 검토하는 환경을 마련해준 것으로 보인다.

MSC는 스크러버를 탑재한 2만3,000TEU급 5-6척의 신조발주를 검토하고 있다. 양자강선업(揚子江船業), 강남조선(江南造船), 호동중화조선(滬東中華造船) 등 중국이 3개 조선서와 협조 중이며, 중국의 리스회사가 실제 발주자가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MSC는 또한 올해부터 내년까지 준공을 목적으로 대우조선해양에서 2만3,000TEU급 5척을 연이어 정비하고 있다.
 

하파그로이드는 중동선사인 UASC를 인수함으로서 1만9,000급 6척 등 자사선대를 구축했지만 자체적으로 ULCV를 발주한 사례는 아직 없다. 현재 LNG연료선으로 2만3,000TEU급으로 최대 12척을 10억달러 규모로 발주여부를 검토 중으로 알려져 있다.
 

연초에 2022년에 준공예정으로 조선소에 대한 테더를 실시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확대로 인해 관련 상담이 일단 중단됐다가 이번에 6척분의 상담이 재개된 것이다. 하파그로이드는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중국의 호동중화조선(滬東中華造船)과 강남조선(江南造船)과 협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대형선박의 확보 움직임은 디 얼라이언스(TA)의 멤버사인 ONE도 2만TEU급 선박의 정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미 MOL이 확보한 2만TEU급 6척을 운항하고 있으며 새로 5-6척을 발주해 유럽항로의 1개 루프를 구축할 수 있는 체제로 만들 구상으로 전해지고 있다.
 

TA는 2M과 오션 얼라이언스(OA)에 비해 초대형선박의 정비가 늦은 편이지만, 올해초 멤버로 가입한 HMM의 2만4,000TEU급 12척을 포함해 선복량의 확대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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