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기반 선주 및 오퍼레이터인 스콜피오 벌커가 자사의 스크러버 비장착 벌커들 중 한척을 매각한다. 이는 오프쇼어 풍력분야 집중을 위한 전략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콜피오 벌커는 2016년 건조한 캄사라막스 벌크선인 ‘SBI Rock’호를 비계열사에게 매각하기로 했다. 계약금액은 약 1,800만달러 이상이며, 선박은 2020년 4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스콜피오에 따르면, 매각은 약 500만달러의 추가 유동성을 발생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적으로 동사는 2021년 1분기 드라이도킹 지출비용의 약 100만달러를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 8월초 스콜피오 벌커는 신사업으로 풍력 터빈 장착선박에 투자한다는 결정을 발표한 바 있다. 스콜피오 벌커는 지난 7월 대우조선해양과 2023년에 인도예정인 해상풍력설치 선박 1척의 건조와 3척의 옵션에 대한 건조의향서를 체결했다.
스콜피오 벌커 관계자는 “우리는 오피쇼어 풍력을 스콜피오 벌커의 새로운 방향으로 정했다. 이번 선박 매각은 신사업 전환을 위한 계획적인 단계 중 하나”라고 전했다. 스콜피오 벌커는 ‘SBI Rock’호의 매각 완료 이후 총 53척의 운항선대를 보유하게 된다. 이중 48척이 자가보유 혹은 금융리스 드라이 벌크선이며, 5척은 장기용선 캄사라막스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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