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업사이클링 활용 신소재 유니폼 및 아이템 개발
‘베니오프 오션 이니셔티브’, 선별된 폐기물...테라사이클 R&D 통해 재활용
IPA·KICT, 국내 도로포장 분야에 해양폐기물과 폐플라스틱 접목방안 연구

 

전 세계 해양에서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기업·단체가 관련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CJ대한통운은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맺어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섬유 및 신소재 유니폼, 아이템을 개발하고, ‘베니오프 오션 이니셔티브’는 세계 각지의 9개 기관에서 해양 폐기물 유입 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IPA는 국내 도로포장 분야에 해양폐기물과 폐플라스틱 접목 방안을 연구해 내년부터 정부 R&D 과제 참여 또는 연구기관 소관 개발사업 등의 활동으로 펼칠 예정이다.

 

CJ대한통운·UN SDGs협회·아트임팩트,폐플라스틱 활용 친환경 MOU 체결
탄소 및 플라스틱 저감, UN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 등 인류 및 지구환경보호 노력

CJ대한통운이 10월 14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UN SDGs협회, 아트임팩트와 함께 지속가능 경영확산과 지구환경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삼자가 상호협력해 인류와 지구환경을 위한 탄소 및 플라스틱 저감을 노력하고,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확산을 통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달성에 기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윤리적 소비 및 친환경 패션을 선도하는 사회적기업 아트임팩트와 함께 R&D를 통한 친환경 제품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고강도 기능성 섬유 및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해 신소재 유니폼 및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지구환경보호에 앞장서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한 유엔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SDGs협회와 협업해 플라스틱 저감 및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환경기준 GRP 등 국제인증 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사는 ‘플라스틱 이니셔티브’ 협약을 기반으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다양한 지속가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친환경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베니오프 오션 이니셔티브’, 태국 방콕 랏프라오 운하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50t 수거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타바버라 해양과학 연구소 산하기관 ‘베니오프 오션 이니셔티브(Benioff Ocean Initiative)’가 코카콜라 재단의 후원을 받아 방콕을 포함한 세계 각지의 9개 지점에서 해양 폐기물 유입 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태국 방콕의 경우 테라사이클재단과 협력해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테라사이클재단은 올 6월 랏프라오(Lat Phrao) 운하에 하천 플라스틱 수거 장치를 설치해 약 3개월간 50t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으며, 가장 높은 일일 수거량은 약 2t에 달하며 비닐봉지가 가장 많은 양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일회용 용기, 플라스틱병, 유리병이 상당수 수거됐다.
특히 랏프라오 운하는 방콕 중심부에 있는 운하로 총 길이가 12.56㎞에 달한다. 그간 방콕시의 운하 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 사회의 쓰레기 투기로 랏프라오 운하에 유입되는 쓰레기양은 압도적이었다. 방콕시 상하수도관리부에 따르면, 이번 플라스틱 수거 장치 설치를 통해 운하에서 건져 올린 폐기물량이 크게 증가하였고, 플라스틱 쓰레기가 차오프라야 강(Chao Phraya River)으로 흘러가는 것을 방지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수거된 폐기물은 랏프라오 지구에 있는 선별장으로 전달돼 건조 및 선별 과정을 거치며, 선별된 폐기물은 테라사이클의 R&D를 통해 재활용할 수 있는 원료가 된다. 수거된 폐기물 종류와 원료화 공정 과정은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지역 사회의 환경 교육 및 캠페인 홍보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테라사이클재단은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기업 테라사이클이 해양 플라스틱 감축을 목적으로 설립한 재단이며, 2017년 9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뒤 아모레퍼시픽, 빙그레, 락앤락, 이마트, 해양환경공단 등 국내 기업 및 기관들과 캠페인을 펼치며 자원 순환 실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IPA·KICT, 해양오염 주요 원인자 활용한 기술개발로 획기적 플라스틱 저감 기대
IPA 개발 중인 ‘친환경 방충재’에 혼입하는 탄소복합소재 일부 첨가 방안 유력

인천항만공사(IPA)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 출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도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자인 해양폐기물과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0월 7일 업무협약을 맺었다.
IPA와 KICT 양 기관은 국내 도로포장 분야에 해양오염 원인자인 해양폐기물과 폐플라스틱 접목 방안을 우선 연구하기로 했다. 해당 연구에는 IPA에서 개발 중인 ‘친환경 방충재’에 혼입하는 탄소복합소재도 일부 첨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또한 제품과 기술개발 사업성 제고와 구체화를 위해 올해 테스트를 완료하고 내년(2021년)부터 정부 R&D 과제 참여 또는 연구기관 소관 개발사업 등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KICT는 2009년부터 플라스틱을 활용한 도로포장 재활용 보강재 개발 연구를 진행했으며 IPA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해당 연구에 해양오염 원인자를 투입함으로써 해양환경 보전과 매립·소각처리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IPA는 청정 해양환경을 유지하고 해양폐기물과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국내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KICT와 공동 협력으로 재활용률 및 처리 향상 도모, 친환경 인천항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공사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순환경제 활성화와 재활용 연관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당면한 문제점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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