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위성 안테나, 항해 통신·장비... 90여개 기업 참여

11월 11-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KOEMARINE’ ‘해경함정설계공모전’도 열려

 

 
 

수도권 해양전시회인 ‘2020 국제해양․안전대전(KOREA OCEAN EXPO 2020)’이 해양경찰청과 인천광역시가 주최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올해 전시회는 코로나19 등의 상황을 고려해 대면 전시회의 규모가 축소되었지만, △수출상담회 △공공구매상담회 전문 학술대회 및 세미나 등 동시개최 행사를 확대해 위축된 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동 전시회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헬기), 케이티 에스에이티(위성안테나), 넥스원(드론)를 비롯한 대기업과 빈센(친환경선박), 진아(수중탐사장비), 마린웍스(전자해도) 등의 90여개의 국내 유망기업들이 참여했으며, 해안 감시 레이더, 해상용 위성 안테나 등 항해·통신 장비관을 비롯해 특수장비관, 조선관, 드론관 등 다양한 전시품목들이 현장에 마련됐다. 동 전시품목들은 연말까지 지속되는 비대면(온라인) 전시회를 통해 참가 기업 소개 및 주요제품 등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기업과 상담 진행이 가능하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해경, 해군, 대형 조선소 등 공공·대기업 국내 유력 구매자들을 초청하는 구매상담회를 예전보다 확대 추진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중소기업들의 내수 확대와 대체 판로 개척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12일과 13일에는 ‘KORMARINE 컨퍼런스 2020’ 등 약 10여개의 다양한 학술대회와 ‘제1회 해양경찰 함정설계공모전’ 우수작 발표회 및 시상식이 열렸다. 함정설계공모전의 우수작은 울산대학교가 선정되었으며, 해양경찰청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한편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국제해양·안전대전’은 지난해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는 산업통상자원부 유망전시회로 선정된 국내 대표 해양안전 전시회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여건을 개선하고 해양 안전산업 도약의 촉매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I, 중대형급 다목적 헬기 ‘수리온 해양경찰헬기’ 선보여
KT-SAT, ‘선원 복지향상’ ‘선박 관리 효율 증대’ ‘비용절감’ 서비스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은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 수리온 해양경찰헬기(KUH-1CG)를 실물로 선보였다. 동 헬기는 Flight Deck 기술을 적용한 최신 항전시스템 Avionic Suite G5000H를 장착하여 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임무 수행의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KUH-1CG는 △한국형 3D 전자지도 △1,800+ 마력급 쌍발엔진 △한국지형에 최적화된 성능 △악기상에도 뛰어난 비행성능 등의 장점이 있다. 또한 동 헬기는 해상치안, 해양사고 대응, 불법조업 감시 등 해상임무 수행을 위해 고성능의 탐색레이다, 전기광학 적외선카메라, 외장형 호이스트와 같은 임무장비와 해상임무를 위한 내해수 및 부식방지 처리가 적용되었다.

KT-SAT는 무궁화위성 및 글로벌 파트서사의 위성커버리지와 결합하여 전 세계 권역에서 제공하는 해상위성솔루션 MVSAT를 선보였다. 또한 MVSAT 서비스와 결합하여 다양한 부가솔루션을 제공하는 Value Added Solution으로 선원의 복지향상, 선박 관리 효율 증대, 비용절감에 기여할 것이라 밝혔다. 그중 SeaOne-APMS 서비스는 선원들이 선박에서 WiF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선박 WiFi 제어 솔루션을 선원별 개인계정에 부여하고, 선박위치기반솔루션인 SeaOne-VNMS은 선박의 항적추적, 기상정보 및 자동 위치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 해경 소속 직원의 발명품 8점 입상
서해지방해경청 황순중 경사의 ‘다이얼 방식 지혈대’ 대상 수상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에서 대상을 포함해 입상한 해양경찰청 소속 직원의 발명품 8점이 이번 전시회에 함께 전시되었다.
 

‘다이얼 방식 지혈대’
‘다이얼 방식 지혈대’

그중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황순중 경사가 발명한 ‘다이얼 방식 지혈대’가 대상을 차지했다. ‘다이얼 방식 지혈대’는 해상에서 다양한 부상 환자가 발생하는데, 신속하고 쉽게 지혈이 되도록 응급처치를 위한 장비이다. 특히 기존 지혈대 사용 시 압박·고정하면서 생기는 문제점과 지혈 시간을 확인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했으며, 한국인 체형을 고려하여 지혈대 압박 시 등산화 등에 있는 다이얼을 적용해 출혈 환자에 대해 더 빠르고 안전하게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외에도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김준수 경장의 범죄 현장에서 한 번에 유전자 감식 등을 위한 채취와 이송이 가능한 ‘올인원(All in One) 멸균 면봉’과 태안해양경찰서 강정구 경사의 불법외국어선 단속 작전 시 신발이나 복장이 젖어 활동이 둔해지거나 다양한 감염·동상 등 신체 부상이 발생하는 문제점에서 착안한 ‘방수 정강이 보호 스타킹’, 서해5도특별경비단 박대산 경사의 수중 잠수에 사용되는 드라이슈트의 착용 시 내부 착용 피복의 일부분이 끼이지 않도록 잠금장치를 개발한 ‘드라이슈트 지퍼가드’ 3건이 은상을 차지했다. 또한 동상으로는 남해지방해양경찰청 박철홍 경위의 야간 실종자수색 등 원활한 야간 업무수행을 위한 ‘다초점 분할 LED 탐조등’,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허익준 경사의 선박 사고 발생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다채널 해상용 블랙박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이덕규 경장의 ‘RP-Rescue Pen’이 선정됐다.

‘2020 국민안전 발명챌린지’는 해경·경찰청·소방청·특허청과 송갑석·이철규·김승남·김민철 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재난, 사고 현장에 필요한 안전기술 개발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공모전이다. 동 공모전은 국민의 안전을 담당하는 해경·경찰·소방청 소속 공무원이 제안한 생각(아이디어)를 특허청이 지식재산 자문을 통해 현장에 적용할 발명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하며, 올해 상반기에는 해경·경찰·소방청 공무원들로부터 총 763건을 접수하고, 현장 활용도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총 24건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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