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LA발 2019년대비 43% 증가한 32만5,980TEU 사상최고


로스앤젤리스항발 공(空) 컨태이너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컨테이너의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선사는 컨테이너가 체류하기 쉬운 북미지역에서 대규모 화물 출발지인 아시아로의 회송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발틱국제해운협의회(BIMCO)가 낸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서안의 로스앤젤리스항로가 10월 취급한 동항 출발의 공 컨테이너는 2019년 동월에 비해 43% 증가한 32만5,980TEU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같은 달 실제 수출 컨테이너 취급량은 14만 3,936TEU로 전년동월대비 2.6% 증가했으며, 실 수입 컨테이너 취급량은 29% 증가한 50만 6,613TEU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수출입 비율은 수입대 수출이 3.5:1이었으며 이는 2019년 동월 3:1보다 더 악화된 상황이다.


여름철부터 물동량의 회복으로 인해 아시아발 북미행 항로는 운임이 급등했다. 중국발 등에서는 전년에 비해 5배에 가까운 수준의 운임도 등장하고 있다.


한편 항만의 혼잡과 철도 인프라의 부적 등으로 인해 미국과 유럽 등 수입국에서 컨테이너가 체류하기 일쑤여서 아시아에서는 화물 수요가 생겨도 컨테이너를 조달하지 못해 출하할 수 없는 사태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BIMCO에 따르면, 최근 스팟 운임은 북미서안발 아시아 전용이 1TEU당 754달러인 반면, 아시아발 북미서안행은 3,913달러로 5배의 차이가 난다. 선사는 통상 수입초과 국가에서는 수출화물을 통해 조금이라도 회송비용을 줄이려 하지만 하루빨리 아시아로 공 컨테이너를 회송해고수익의 아시아발 화물을 수송하는게 채산이 좋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따라 곡물 등 미국 수출화주들이 컨테이너를 조달하지 못하는 등 장비 부족과 항만 혼잡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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