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 석탄 적재, 선원 1200명 영향
 

중국 앞바다에 호주산 석탄을 적재한 벌크선박의 체선현상이 극심해지고 있다. 양국의 정치적 대립이 심화되면서 중국 측이 하역에 제한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체선 규모는 포스크파나막스급 중심의 벌크선(BC)이 약 60척이며, 승선 중인 선원은 약 1,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선원들이 피로가 상당하다”라면서 선원들의 심신 케어 차원에서도 체선 해소이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과 호주이 관계를 둘러싸고 올해(2020년) 4월 호주가 코로나19 발생원에 관한 독립조사를 요구한데 따라 양국의 대립이 심각해졌고, 중국 측이 호주발 화물들의 수입규제를 실시하고 있어 호주산 석탄을 적재한 벌크선박이 중국 앞바다에서 체선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11월 27일 시점으로 58척이 중국 앞바다에 체선 중이며 척당 선원 20명으로 추산할 경우 1,200명이 선내에서 대기하고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체선은 선복공급을 줄여 시황회복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11월27일 기준, 영국 런던시장에서 8만gt급 캄사막스급 선박의 주요항로 평균치는 1일 기준 1만2,863달러로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와관련 관련업계는 “이후 중국이 호주산 석탄 대신 인도네시아산와 러시아산의 수입을 늘리게 된다면 트레이드의 근거리화로 관련시황은 악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관련업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석탄 수입량은 2억9,990만톤이었으며, 이중 호주산은 7,700만톤으로 인도네시아산 1억3,760만톤에 못지않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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