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정유기업 쉘(Shell)사가 북해에서 근무하는 330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다. 대부분은 영국 애버딘에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외신에 따르면, 쉘의 에버딘의 사무소에서 오는 2년간 인력감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2년 내 완료될 예정이었던 브렌트 찰리(Brent Charlie) 플랫폼의 휴업 프로젝트와 연관되어있다.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면, 쉘은 에버딘에 1,000명의 인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인력 감축결정은 쉘이 2022년까지 최대 25억달러의 비용감축을 추진하면서 7,000-9,000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한 지 몇 달 후에 나왔다. 여기에는 자발적 퇴사에 동의한 약 1,500명의 인력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동사는 2021년 1분기에 30-40억달러의 운영비용 감축을 예상했다.
쉘을 포함한 많은 오일 회사들이 기존 화석연료에서 탈피한 에너지 전환 미래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충격과 오일 수요 감소 등은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쉘은 지난해 4월 ‘2050년 넷제로 에너지 사업’ 추진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임원진들 사이에서는 적극적인 추진에 찬성하는 입장과 기존 사업 고수를 선호하는 입장이 나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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