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이 코로나19로 엄혹한 시기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방하며 높은 회복탄력성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빔코(BIMCO)에 따르면, 2020년 첫 5개월 동안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500만teu(7.3%)가 하락했으나, 11월 말에는 260만teu(1.7%)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3개 주요 노선인 극동-북미노선은 11개월 동안 110만teu(6.4%)가 증가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동 노선에서 공급망 문제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초기 손실 물량을 커버했다.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이 최근 몇 달간 강력하게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인트라아시아, 극동-유럽 노선에서는 부정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누적 기준으로 각각 1.3%, 5.3% 하락했다.
BIMCO 측은 “지난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1.5% 이하의 하락율을 보였다”고 분석하면서 “이는 2분기 팬데믹 위기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개선된 수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다가오는 분기들은 공 컨테이너의 리포지셔닝에 강력하게 집중되면서 지난해 발생한 수급 불균형이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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