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하락 후, 3-4분기 ‘컨’ 물량 증가

2020년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량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2020년 2분기 컨 운송량이 감소한 이후, 정기선 업계는 연중 운송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할 것이라 우려했지만, 여름철 소비재 수요가 증가하고, 성수기가 4분기까지 지속되며 해상운송 컨테이너 물량이 나선형의 증가세가 나타났다.

컨테이너 산업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 항만의 ‘컨’ 처리량은 1억 6,820TEU였다. 2020년 상반기 전 세계 ‘컨’ 운송량은 전년 대비 6.6% 감소했으며, 하반기에는 4.3% 대폭 증가했다.

영국 컨테이너무역통계(CTS) 데이터에 따르면, 극동지역은 1년 동안 전년 대비 0.4% 감소한9,520만TEU를 수출했다. 특히 아시아 지역 무역의 회복과 태평양 횡단항로가 핫스팟이 되며, 2020년 하반기에는 극동지역에서 북미 지역으로의 운송 수요가 전례없이 높아져 운송량과 설비부족으로 야기되어 항만 정체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CTS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수요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태평양 횡단 해상운송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2,010만TEU에 도달했고, 화물 성수기는 계속되면서 2020년 12월 태평양 횡단 해상운송은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다.

극동지역-오세아니아간 2020년 해상운송량이 6.4% 증가했다. 아시아-유럽 노선은 2020년 하반기에 강력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연간 운송량은 여전히 크게 감소했으며, 총 ‘컨’ 처리량은 1,580만TEU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그러나 반송화물의 경우 해상물량이 2019년 대비 0.3% 증가했다. 이와 함께 CTS는 2020년 유럽의 거의 모든 해운 항로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현물가격과 계약가격을 평가하는 CTS 글로벌 가격 지수는 2013년 초 처음으로 최고치를 달성한 후, 2020년 12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2021년 이후 현물 운임은 하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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