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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운·물류·경제 동향 리포트
올 중국 춘절연휴 화물증가·항로 대부분 정상운항
[570호] 2021년 03월 02일 (화) 14:56:51 김순철 komares@chol.com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상해대표부 수석대표

통상 중국의 전통적인 춘절 연휴 기간에는 근로자들의 고향 방문으로 인해 생산 공장과 운송 등 물류산업의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워 춘절연휴가 시작되기 전에는 화물이 늘어나며 선복은 부족하여 선임이 급등한다. 춘절 연휴가 시작되면 물동량이 감소하여 선사들은 휴항조치 등을 통해 춘절 연휴기간 물동량 부족을 극복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여행중단에 따른 소비자 지출이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전환됨에 따라 사무용 기기, 가구, 가전, 헬스 및 방역용품 수요 증가로 인해 화물이 증가하였다. 또한 항만 및 육상물류 근로자의 감염과 이동 통제에 따른 글로벌 항만정체, 내륙운송 지연 등으로 공 컨테이너와 선복 부족 현상이 지속되어 선사들은 운송대기 화물 처리를 위해 그동안은 춘절 연휴 때마다 실시하던 휴항 조치 대신 대부분의 항로를 정상적으로 운항하였다.


상하이항의 경우 올해 1월 공 컨테이너 회수율이 전월 대비 18.9% 증가하는 등 점차적인 안정화가 예상되고 있으나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도 공 컨테이너 부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특히 LA·롱비치항의 경우 일일 평균 30척 이상의 선박이 대기하고 2000년 초반의 파업 때와 유사한 혼잡이 발생되고 있어 2000년 초반의 파업에 따른 항만정체 해결에 약 3~4개월 소요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항만혼잡의 해소를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선임이 높은 지역에 공컨 우선 공급 순환형 선임 인상 발생
유럽 변종바이러스 빠른 확산으로 물류 공급망 운영 차질

또한 글로벌 공 컨테이너 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선임이 높은 지역에 공 컨테이너가 우선 공급되고, 공 컨테이너가 부족한 지역은 다시 선임이 인상되는 순환형 선임인상 발생되고 있다. 최근 4주간 상하이항운교역소 (上海航運交易所)가 발표한 상하이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추세를 보면 1월 29일 2,861.69 포인트로 전주 대비 0.25%P 하락, 2월 5일 2,884.61 포인트로 전주 대비 0.80%P 상승, 2월 10일 2,825.75 포인트로 전주 대비 2.04%P 하락, 2월 19일 2,875.93 포인트로 전주 대비 1.78%P 상승하여 글로벌 선임은 소규모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강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럽의 경우 변종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이 국가 간 이동과 물류 공급망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화주들은 선복 확보를 위해 길게는 3~4주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춘절 연휴 기간에도 선박 평균 적재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였다. 최근 4주간 선임은 1월 29일 4,27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69% 하락, 2월 5일 4,32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2% 상승, 2월 10일 4,109달러 / TEU로 전주 대비 4.97% 하락, 2월 19일은 4,28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4.19% 상승하여 낮은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였다.


동유럽으로 가는 지중해항로 시장 상황은 기본적으로 유럽항로와 유사하다. 최근 4주간 선임은 1월 29일 4,337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95% 상승, 2월 5일 4,33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12% 하락, 2월 10일 4,28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5% 하락, 2월 19일 4,25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70% 하락하여 3주간 하락세를 지속하였다.
미주항로의 경우 미국에 코로나19 백신은 투입되고 있지만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항만의 혼잡과 내륙운송 지연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선복 부족과 공 컨테이너 부족으로 설 연휴 기간에도 선박의 평균 적재율은 여전히 ​​높았다. 최근 4주간 선임은 미 서안 항로의 경우 1월 29일 4,08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33% 상승, 2월 5일 4,07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29% 하락, 2월 10일은 3,969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63% 하락, 2월 19일 4,10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45% 상승, 미 동안 항로의 경우 1월 29일 4,679 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49% 하락, 2월 5일, 10일, 19일은 4,800달러 / TEU로 3주 연속 동일한 선임이 유지되었다.

 

남미항로 코로나 의료제품·생필품 수요상승 지속
베트남·태국항로 수요공급 안정화, 물류산업 체인 온라인화

중동항로의 경우 13개월 평균 선임 1.058달러 / TEU 대비 약 800달러 / TEU 높은 수준에서 소폭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최근 4주간 선임은 1월 29일 1,895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02% 하락, 2월 5일 1,873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6% 하락, 2월 10일 1,859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75% 하락, 2월 19일은 1,856 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16% 하락하였다.
남미 항로의 경우 주요 목적지 국가의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의료제품 및 일부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13개월 평균 선임 3,368달러 / TEU 대비 약 5,000달러 / TEU 높게 선임이 형성되고 있다. 최근 4주간 선임은 1월 29일 8,54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68% 하락, 2월 5일 8,430 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33% 하락, 2월 10일 8,39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45% 하락, 2월 19일은 8,268 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48% 하락하였다.


상하이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포함되지 않는 동남아의 베트남 호치민과 태국 람차방 항로는 춘절 연휴를 앞두고 화물 수요는 안정적이나, 2020년 10월 하순부터 폭등한 해상 선임에 대한 부담과 공 컨테이너 수급이 최근 조금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선임이 소폭 하락하였다. 최근 4주간 선임은  호치민항로의 경우 1월 29일 837.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83% 하락, 2월 5일 83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12% 하락, 2월 10일 829.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84% 하락, 2월 19일 820.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09% 하락, 람차방항로의 경우 1월 29일 799.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40% 상승, 2월 5일 793.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75% 하락, 2월 10일 785.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01% 하락, 2월 19일은 780.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64% 하락하여 4주 연속 소폭의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IMF 자료에 따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2020년 -2.4%, 2021년 5.5%, 2022년 4.2% 성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액은 2021년 8.1%, 2022년 6.3%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2020년 컨테이너 처리량은 클락슨 1.9% 감소, 상하이항운교역소 1.2% 감소를 예상하고 2021년 컨테이너 해상 물동량은 클락슨 5.3%, Drewry 6.6%. 상하이항운교역소는 6.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점차적으로 안정화되고 각 국가들이 경기부양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전제로 예상하는 것이며 변종 코로나에 대응과 백신의 신속한 공급 등의 많은 변수가 있다.
향후 해상 선임은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에서 상품으로 전환된 소비자 지출이 다시 서비스 지출로 전환되고 공 컨테이너 부족, 항만 하역작업 및 내륙 물류가 정상화되어야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의 선임은 미주 및 유럽을 제외하고는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수운보(中國水運報)와 해운·물류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해운·물류산업에 빠른 변화를 가져왔으며 이는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첫째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비대면 업무 진행으로 포워더 산업과 같은 물류산업 체인의 온라인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2020년 온라인 선복예약 비율은 15%를 초과하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달성하는데 10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하였던 사항이며, 일부 전문가들은 온라인 선복예약 비율이 향후 2~3년 이내에 40%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는 향후 선사와 물류기업의 역할이 더욱 모호해지고 통합될 것이며 물류에서 Door to Door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둘째 코로나19 이전에는 많은 화주들이 가장 낮은 운임을 추구하였지만, 코로나19로 대규모 선복 부족과 컨테이너 부족이 발생하면서 화물 소유주는 더 이상 단순히 최저가를 추구하지 않고 더 안전하고 표준화된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으며, 화주의 표준화되고 정확한 서비스에 대한 요구는 더 강화될 것이다.
셋째 코로나19 발발 이전에는 미·중 무역 전쟁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업계는 세계의 공장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및 기타 지역의 국가로 대체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나, 이번 코로나19로 초기 방역에 성공한 중국의 역할이 세계 시장에서 오히려 강화되었다.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으로부터 생산에 대한 안정적 지원이 가능한 국가가 글로벌 공급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대한 예시로는 수출 위주의 국가이면서도 코로나19에 대한 강력한 통제를 실시한 베트남의 경우 2020년 GDP 성장률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2.7%를 달성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중국으로서 2020년 GDP 성장률 2.3%를 달성하였다.


UNCTAD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전 세계 해외직접투자(FDI) 규모가 2019년 대비 42
% 감소한 약 8,590억 달러를 기록하였지만 2020년 중국 FDI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1,630억 달러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여 전 세계 최대 외자 유입국이며 중국의 외자 유치액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9%로 상승하였다. 유럽연합(EU) 통계청(Eurostat)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중국이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하여 EU의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되었다.
이러한 베트남과 중국의 사례는 앞으로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에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신중히 검토하여야 할 과제이다.

 

*상기 내용은 상하이항운교역소의 SCFI지수, 해운·물류 전문지 등의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작성하였으며, 인천항만공사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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