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L이 완전자회사인 MOL마린과 MOL엔지니어링을 4월 1일부로 합병한다고 밝혔다.
양 회사들은 모두 1988년에 설립됐다. MOL마린은 항만시설과 해상 교통량, 대형 시뮬레이터 활용 해기사 교육 등에 관련한 자문회사이며, 잠수함 설치선박의 관리도 맡고 있다.
MOL엔지니어링은 해양장비에 대한 검사와 유지보수에 전문성을 둔 회사다. 2015년 밸러스트수 처리시스템 및 2019년 황산화물 스크러버 개조 등과 같이 변화하는 국제 규제에 대한 솔루션도 제공한다.


MOL 측은 글로벌 경제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고객사들은 더욱 효율적인 공급망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환경적 부담을 완화하는 탈탄소화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이번 통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현재 및 미래의 수요를 포착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보았다.
이번 양사의 통합을 통해 유무형의 심리스(seamless)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MOL이 집중하는 사업영역인 오프쇼어 사업과 자율운항선박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MOL마린이 잠수 설치를 통해 개발해온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은 다양한 해상환경에서 정확한 선박의 위치를 알려준다. MOL엔지니어링의 광범위한 엔지니어링 경험은 부유식 LNG동력 및 오프쇼어 풍력분야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MOL은 통합회사가 안전과 기술 모두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도록 면밀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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