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엔트워프항과 제브뤼헤항이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1년간의 통합절차가 진행되며 통합이 완료되면 새로운 항만의 이름은 ‘엔트워프-브뤼헤’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 항만들은 이번 합병이 저탄소 경제 전환 추세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트워프-브뤼헤항은 경제, 사람, 기후가 조화를 이루는 세계 첫 번째 항만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통합 항만은 연간 2억 7,800만달러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컨테이너 화물 연간 1억 5,700만톤을 처리할 뿐 아니라 브레이크벌크, 자동차 화물, 천연가스, 화학제품, 크루즈 산업을 위한 허브가 된다는 계획이다.


양 항만은 통합항만의 부가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해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조화, 리더십’이라는 3가지 전략적 우선순위를 정했다. 또한 엔트워프-브뤼헤항은 양 항만간 상호연결성을 최적화하여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양 지역간에 철도를 통한 화물운송을 단일화하고, 북해연안선박을 통한 연안 물동량을 최적화하며, 파이프라인 연결을 추진한다. 지브뤼헤항의 새로운 해상 갑문에 대한 전략적인 투자와 엔트워프항의 추가 컨테이너 처리능력 확보 역시 우선 순위대로 추진될 예정이다.
양 항만은 지속적인 광범위한 지원을 통해 통합항만의 시너지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벨기에와 플랑드르 뿐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의 물류, 해운, 산업 중심지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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