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몰러 머스크는 2020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경영실적을 거두었다고 발표했다.
머스크의 2020년 EBITDA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82억달러, 매출액은 전년(389억불) 대비 397억달러로 증가했다.
머스크에 따르면, 지난해 낮은 물동량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1-9개월까지 증가했으며 특히 4분기는 물류 및 터미널, 오션 부문에서 기록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해운수요는 코로나19로 인해 2분기에 급감했으나, 3분기에 폭증했고, 4분기에 재반등을 가속화했다. 공급망의 대부분에서 혼란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물류, 게이트웨이, 오션분야는 비용과 운임이 급증하며 4분기에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다.
4분기 매출액은 16% 증가한 11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중 오션분야는 11억달러(16%), 물류 및 서비스부문은 5억 3,200만달러로 4분기 총 매출액 성장세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터미널 및 예선 부문의 매출액은 6,800만달러로 증가한 반면 제조 및 기타 부문에서의 매출액은 3,500만달러까지 감소했다.


4분기 EBITDA는 전 사업분야에서 증가해 총 27억달러였다. EBITDA 마진은 전년도 15.1%에서 24.1%까지 증가했다. 오션분야 EBTDA는 22억달러(전년도 11억불)로 급증했다. 이는 일시적인 운임의 상승과 벙커유가 하락으로 인함이다. 하반기의 수요 폭증은 선박 및 컨테이너 부족을 포함한 공급망 병목현상을 야기했다.
지난해 물류 및 서비스부문의 매출액은 전년도 63억불에서 70억달러로 증가했고, EBITDA부문은 110% 개선돼 4억 5,400만달러로 증가했다. 이는 퍼포먼스팀(Performa
nce Team)의 인수를 비롯하여 인터모달, 항공화물 포워딩, 창고, 배송 부문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머스크의 소렌 스코우 CEO는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원히 기억될 해이다. 우리의 삶, 일자리, 사업,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동시에 2020년은 머스크의 강력한 재무제표와 채무 감소의 해였다. 이는 지속적으로 사업 전환(transformation)에 투자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가능케 한다. 또한 시장 변도성에 매우 잘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머스크의 잉여현금흐름은 전년도 23억달러에서 46억달러로 개선됐다. 이사회는 오는 3월 23일 주당 53.8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2021년 전망에 대해서 머스크 측은 “현재 시장의 특수한 상황이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4분기보다 올 1분기는 더욱 강력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2021년 전체 EBITDA는 85-105억달러를 전망했다. 이는 2020년 83억달러보다 증가한 규모다. 이중 오션분야는 글로벌 컨테이너 수요에 따라 3-5%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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