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선사 하파그로이드가 총 8억 8,900만달러에 달하는 2건의 그린(green) 파이낸셜 금융을 완료했다. 이번 파이낸싱은 2020년 12월에 발주한 2만 3,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의 선박 금융에 사용될 예정이다.
2건의 계약은 론마켓협회(Loan Market Association, LMA)의 그린론 원칙(Green Loan Principles)에 따른 하파그로이드의 첫 번째 거래이다. 신디게이트 그린 론의 규모는 4억 1,700만달러로 12년간 만기이다. 6척의 선박 중 3척의 파이낸스에 사용될 예정이다. 거래신용은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맡으며, 신디게이트는 11개의 은행으로 구성됐다.


남은 3척의 신조선에 대한 리스금융은 4억 7,200만달러이고, 17년 만기이다. ICBC 리싱에서 담당한다.
하파그로이드 측은 “컨테이너해운 분야에서 지속가능성에 근거한 신조프로젝트를 파이낸싱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우리 선대의 현대화를 지원할 뿐 아니라 동시에 CO2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하파그로이드는 지난해 LNG추진 2만 3,5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대우조선해양에 10억달러에 발주했다. 동 선박은 연료효율 고압력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되며, LNG로 운항된다. 전통연료로도 운항할 수 있는 충분한 탱크 캐파를 확보하고 있다. 신조선은 2023년 4월에서 12월 간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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