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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할인서비스 라디스(RADIS) 운영실태와 개선책
[389호] 2006년 01월 31일 (화) 16:08:26 김경미 komares@chol.com

 하주 ‘운임할인’ 포워더엔 ‘기회·영업비 절감’

 

하주협의회 하주와 수출입관련 업체 중개형태 7년간 운영
“운임할인 치중으로 서비스의 질 저하” 우려도 대두


18개사로 구성된 2006년도 라디스 협력업체가 발표됐다. 라디스는 무역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운임할인서비스로서 수출입화주업체와 관련물류업체를 연결하는 하나의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2000년부터 운영돼 올해 7년째 운영되고 있는 라디스에 대한 내용과 관련업체의 평가를 통해 운영실태와 개선책를 짚어보았다.
 

하주협의회(이하 하협)에서는 2000년부터 수출입 물량이 많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임협상력이 취약한 중소무역업체들을 위해 운임할인서비스인 라디스(RADIS ; Rate Discount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중소수출입업체들이 직접적인 물류비 절감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는 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특히 신규수출입업체는 신뢰할만한 업체를 소개받는다는 데 의미가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활성화되고 있다.

 

2000년부터 작년까지 협력업체로 활동한 기업은 대략 78개 업체이며 최근 들어 라디스를 통한 처리실적이 괄목할만한 큰 폭은 아니지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하주, 운임할인 및 시장운임동향 등 정보제공
라디스의 운영은 이 서비스를 주관하고 있는 하협이 하주와 관련물류업체를 중개하는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주측은 무역협회 회원사에게 서비스 이용자격이 부여되고, 라디스를 통한 중소하주는 운임할인과 함께 시장운임동향을 제공받을 수 있다.


자세한 할인서비스 내용은 해상, 항공운송운임, 컨테이너, 내륙운송료, 창고보관료, 포장 등 기타 물류서비스로 수출입화물의 적기 운송은 물론, 충분한 운송스페이스 확충을 통해서 안정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관련물류업체, 하협 자체평가로 1년 단위 협력업체 체결
협력업체는 복합운송주선업체(이하 포워더) 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입관련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말 공모하고 있다. 이 공모를 통해 접수한 업체들 중 하협은 자체 평가를 실시해, 협력업체를 엄선하고 있다.


협력업체 선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심사하는 것은 서비스의 질이다. 라디스를 이용했던 하주들을 대상으로 당해 년도 협력업체에 대한 설문이 심사의 주요 항목. 매출 등에 대한 사항도 포함되기는 하지만 이 점을 차치한다는 것이 라디스 협력업체 요건의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이러한 심사를 통해 협력업체로 선정되는 관련업체는 ‘무역협회 지정 협력업체’로서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되고, 하협에서 주최하는 협력업체간 월례회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월례회를 통해서는 라디스 협력업체로서 공동협력사항과 이 서비스의 발전방향 등에 대한 사항들이 주로 논의되고 있다.

 

물류컨설팅서부터 일괄서비스 가능토록 협력사 확충에 노력
하협은 라디스를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하주들이 지적한 애로사항 중 물류컨설팅의 부재에 대한 개선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라디스를 이용하는 대상이 중소하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물류비만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보다는 물류 컨설팅에 대한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희망하는 것은 그리 무리도 아닌 상황.


이에 하협에서는 물류 컨설팅에서부터 처리·보관 등 회원사 화물에 대한 전반의 흐름을 원 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협력업체 구성을 포워더는 물론, 관세사, 해외물류센터, 물류컨설팅 등까지 넓혀나가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하협에서는 2006년도 라디스 협력업체를 복합운송주선업체 13개사와 내륙운송 및 창고 전문업체 1개사, 관세사 2개사 및 해외물류센터 1개사와 물류컨설팅업체 등 총 18개사로 확충했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협력업체는 5개 업체로 우선, 대한통운 국제물류는 대한통운그룹의 자회사로 항공수입물량 국내 1위의 업체이며 ABX 해영코리아는 유럽의 포워더 중 매출액 8위(2002년)에 있는 ABX Logistics 그룹의 한국지사이다. 발해물류는 미국, 호주 지역에 특화하며 2005년 10월 해상 수출 물량 기준 2위에 랭크되어 있다.


또한 대승항운은 LA등 3개의 현지법인을 갖고 있는 항공화물전문 포워더이며, 한익스프레스는 2,300대의 운송차량과 전국 31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물류 및 창고 보관 전문 업체이다. 

하협의 라디스 서비스 관계자는 “올해는 과거 어느 때보다 우수한 라디스 협력업체를 선정해 해상, 내륙운송, 통관, 창고보관, 물류컨설팅 등 물류 전반에 걸친 통합적인 서비스를 중소 무역업체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화주들이 라디스를 통해 수출입 물류비 절감과 차원 높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워더 “기회비용·영업비용 감소 효과 있다”
중소화주를 위해 착안된 라디스는 협력업체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라디스 협력업체로 활동하고 있는 한 포워더 업체 관계자는 이 활동으로 기회비용이나 영업비용에 대한 부담을 조금은 덜고 있고 또한, 협력업체간 갖는 월례회를 통해서는 각기 경쟁력 있는 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화주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등의 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포워더 업체 중 규모가 작은 업체들은 그만큼 더욱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나, 협력업체로 활동하는 것은 라디스를 이용하는 무역협회 회원사에만큼은 하협을 통해 나름의 공신을 얻었다는 것으로 이 점을 바탕으로 화주와 연결되는 것은 그만큼 기회비용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라디스 홈페이지를 통하거나 전화상으로 화주들의 문의를 처리하는 것은 직접 방문해야하는 상황에 비해 영업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월례회에 대해서는 “협력업체로 활동하고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 중소업체로서 월례회를 통해 상생을 위한 전략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레 논의되기도 한다”며 협력업체로서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간접 홍보 등 비(非)가시적 효과 있어” 평가
또 다른 협력업체 관계자는 라디스 협력업체로서의 활동을 통해 단번에 가시적인 효과를 누리지는 못하지만 비(非)가시적인 효과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실 협력업체로 지정되는 것만으로 당장에 매출이 신장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하협을 통한 공신력을 바탕으로 영업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작년의 경우 창원의 컨벤션센터 개장과 함께 경남지방 물류산업전이 개최됐을 때 유관단체와 함께 협력업체로서 설명회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은 비록 매출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활동이라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운임할인 강조는 양질의 서비스에 걸림돌” 우려
라디스에 대한 협력업체들의 호평 속에서도 개선방향에 대한 제기도 있었다. 바로 ‘rate discount’라는 서비스명 자체에 대한 지적으로 이것이 자칫 시장을 혼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것.


“라디스를 이용하는 화주이면 무조건 운임을 할인해주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일이다. 정규운임을 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이 서비스의 목적으로 하는 것이 화주와 협력업체가 공동파트너로서 올바르게 자리매김 할 수 있는 것이다. 운임은 상황에 따라서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비협력사가 더 낮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운임만을 가지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모순이며 운임할인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또 그것만을 요구하는 것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데 있어서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원사의 무분별한 문의가 때로는 업무에 장애가 되는 수준일 때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협력업체는 회원사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협력업체를 이용하는 회원사에는 아무런 의무사항이 없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빚어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협의 끊임없는 관심과 양 업체간 객관적 시각 요구
올해로 7년째 실시되고 있는 라디스는 설립당시 포워더 업계는 물론 관련물류 시장에 혼란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라디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화주가 반드시 지정 협력업체와의 거래를 담보로 이용해야 한다는 등의 의무사항이 없기 때문에 시행 초기에 제기됐던 문제들이 현실화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오히려 중소화주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고, 실적 및 규모만으로 협력업체를 평가하지 않는 등의 운영방식으로 의미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로 지정되는 관련물류업체는 화주기업에 좀더 신중을 기하게 되고, 그럼으로써 화주들은 좋은 서비스로 원하는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등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고 있다는 것이 관련자들의 평이다.


하지만 라디스가 좀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운임할인에 대한 지나친 강조나 다소 무리하게 정보제공만을 요구하는 화주에 대한 애로 등과 관련, 협력업체로 활동하는 관련물류 업체들 사이에서 제기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도 적극적으로 모색될 필요가 있다.


화주를 대표하고 화주의 권익을 대변하는 하협에서 중소화주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서비스라 할지라도 하협의 자체 평가를 통해 체결된 협력업체와 화주와의 관계는 갑과 을간의 관계가 아닌 동반파트너로서의 관계가 성립되어야 양 업체의 발전을 도모하는 바람직한 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라디스를 주관하고 있는 하협은 화주의 의견은 물론 관련물류 업체들에 대한 관심과 객관적 시각이 무엇보다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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