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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한국해사문제연구소 창립 50주년을 맞아-
[571호] 2021년 04월 01일 (목) 17:43:26 해양한국 komares@chol.com

오십이지천명(五十而知天命)은 논어의 위정편(爲政篇)에 나오는 글입니다.
성현(聖賢) 공자(孔子)도 나이 쉰에 하늘의 명령(命令)을 알았다는 뜻입니다.
하늘의 뜻을 알아 그에 순응(順應)하거나 하늘이 만물에 부여한 기본원리(基本原理)를 깨닫는
성인(聖人)의 경지(境地)입니다.
올해로 한국해사문제연구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았습니다.
새삼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며, 50년의 세월에 걸맞게
연구소 본연의 임무(任務)를 다하고 있는지 살펴보며 깊은 회한(悔恨)에 잠깁니다.
연구소 설립자이신 삼주(三洲) 윤상송(尹常松) 박사님으로부터
이사장직(理事長職)을 물려받은 지도 어언 36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윤 박사님을 비롯한 연구소의 설립발기위원(設立發起委員)들 모두 작고(作故)하시고
저만 혼자 남아 심한 외로움을 느낍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民間) 해운연구소(海運硏究所)의 창업정신(創業精神)을 계승(繼承)하여
그분들이 다하지 못한 일을 해야 한다는 중압감(重壓感)에 밤잠을 설치기 일쑤입니다.
연구소에 부여된 사명(使命)은 해운발전(海運發展)과 해양문화(海洋文化) 창달(暢達)이요,
나아가 해운입국(海運立國) 해양강국(海洋强國)의 실현(實現)입니다.
저의 필생의 과업(課業)이자 평생의 소원(所願)이기도 합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요즘 이 말이 뇌리에 자주 떠올라 그 의미를 되새기고 또 되새겨봅니다.
하루하루 최선(最善)을 다했는지 또 시간(時間)을 낭비하지 않았는지 곰곰 생각하며 스스로 다짐합니다.
우리 연구소의 세 가지 큰 사업은 연구(硏究), 교육(敎育), 출판(出版)입니다.
연구기금(硏究基金)을 조성(造成)하고 연구위원회(硏究委員會)를 활성화하여 연구소다운 연구소로 만들겠습니다.
평생교육(平生敎育)과 실무재교육으로 해운계에 꼭 필요한 전문인력(專門人力)을 양성(養成)하겠습니다.
해양한국(海洋韓國)을 통한 해양사상(海洋思想) 홍보(弘報)와 해사관련 전문지식(專門知識) 보급으로
해양문화를 선도(先導)하겠습니다.
미비한 여건과 열악한 환경(環境)에서 모두 하나같이 쉬운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물을 파고 나무를 심는 사람의 심정(心情)으로 해나가겠습니다.
지난 50년간 한결같이 우리 연구소를 아끼고 도와주신 강호제현(江湖諸賢)께 마음 깊이 감사(感謝)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원(聲援)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생명(生命)이 있는 한 혼신(渾身)에 노력(勞力)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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