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수에즈운하 여파- 아-유럽간 정기선 해운시장
 

머스크 “수에즈운하 폐쇄손실 고객에 추가요금 부과 안해”


Maersk 4월 15일 2차 라이브세션, 고객에 현황과 전망 밝혀
“북유럽*지중해서비스 5월까지 누락서비스, 정상화 위한 대처”
장기계약물량 서비스에 주력, 북유럽*지중해 단기계약물량 중단

 
 

머스크가 수에즈운하 좌초사고로 인한 운하 폐쇄에 따른 손실을 고객에게 추가요금으로 부과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3월 29일 발생한 초대형 컨테이너선박의 수에즈운하 좌초사고 여파로 아시아발 유럽행 해운물류 서비스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Maersk)가 4월 15일 2차 라이브세션을 통해 수에즈운하 관련 최근 현황과 향후 해운서비스에 미칠 여파를 전망하며 밝힌 내용이다.


이번 라이브세션에서 대고객 궁금증은 한국머스크의 박재서 대표가 직접 답변했다. 박재서 대표는 4월 15일 기준 “수에즈운하를 통항하는데 필요한 대기시간은 24시간 미만이며 수에즈운항 통항상황도 정상화되었다”고 전하며,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수송되는 컨화물은 6-10일 정도 운송기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대표는 여러 선박이 동시에 접안하는 등 다수의 유럽 포트와 터미널에서 혼잡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유럽에서 아시아로 돌아오는 해상서비스는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에서 일부항만의 기항은 누락하는 Blank Sailing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서비스의 정상화를 위한 조처”라고 설명하고 “지중해항로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누락항만에의 화물은 “기항항만에서 누락항만까지 연계해 운송한다”고 밝히고 “4월 내내 이같은 상황이 예상되며 5월까지 누락서비스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하며 “이는 정상화를 위한 대처”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 대표는 싱가포르와 탄중팔레파스항이 제대로 운영되고 있음을 들어 유럽발 아시아행 회항선박의 혼잡은 예상보다 원만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과 중국 서비스에서 일부 누락서비스가 있을 수 있다”고 밝히고 “오세아니아의 수출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하 내용은 고객의 질문에 대한 박재서 대표의 답변내용이다.
 

Q= 수에즈운하 좌초사고와 관련 4월중 인도에서 미동부해안까지 항해지연이 예상되나?

“삼국간 비즈니스에서 수에즈운히 통항 서비스는 일부항로에서 1-2주간 변동이 있다. 그러나 그 영향은 제한적이어서 예전과 비슷한 상황이다”


Q=공컨테이너 부족과 관련 free time 단축을 고려하고 있나?

“필요시 반영할 수는 있지만 현재 수에즈운하 관련 프리타임의 추가변동사항은 없다. 하지만 컨박스의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니만큼 화주의 협조가 요구된다. 변동이 필요한 경우 추후 공지할 수 있다.”


Q=수에즈운하 폐쇄에 따른 추가요금이 부과되나?

“이번 수에즈운하 사고로 고객사의 피해가 클 것이며 선사도 추가비용이 발생한, 고통분담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당사는 추가요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남아프리카로 돌아간 15척의 경우도 추가손실이 있지만 당사가 손실을 부담하고 고객에게 추가요금이나 서차지를 부과하지는 않는다.”


Q=아시아역내 무역에 미칠 영향은?

“글로벌 네트워크중 일부에 수에즈운하 중단사태가 미칠 영향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아시아국가간 서비스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누락서비스가 가능해 일부 영향이 있을 것이다. 공컨테이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4월말 5월초까지 지속될 것이고 그 이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


Q=적체화물 처리를 위해 엑스트라 로더(Extra Loader)를 투입하나?

“먼저 서비스 혼잡상황에서 원래의 선복을 복구하기 위해 투입되는 선복은 엑스트라 로더가 아닌 ‘갭 필러(Gap Filler)’가 맞는 표현이다. 필요시 갭 필러를 투입할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선박과 컨테이너 등 가용자원을 활용해 사태 해소를 도모하고 있다.”


Q=수에즈 사고 영향을 받은 선박은 공개하나?

“수에즈운하 관련 최신정보의 변동내용을 최대한 빠르게 공유할 계획이다.”


Q=단기계약을 중단했는데, 언제까지 계속되나?

“스팟계약에 해당하는 단기계약(Maersk Spot)은 4월 2일부터 일부 재개했으나 아직 아시아-북유럽 및 지중해 서비스에서는 폐쇄된 상태이다. 아직 재개시기에 대한 계획은 없다. 현재는 장기계약화물의 처리에 주력하고 있으며 단기계약 물량은 서비스별로 재개할 방침이다. 단기물량의 경우 화물의 사이즈별로 상황이 다르다. 20’컨화물의 경우는 계약이 가능하다. 이같은 내용은 카카오 쳇봇을 통해 공개하겠다.”


Q=호주나 뉴질랜드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동남아 허브포트 서비스는 있지만 다이렉트 서비스는 없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 앞으로 수에즈운하 사태로 인한 고객의 애로를 최소화해 서비스의 빠른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향후 2-3주간에는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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