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소비 물량급증 실적 호조 ‘뚜렷’

매출·수익성 증가세, 롯데글로벌로지스·㈜한진·동방·인터지스 당기순익 흑자전환

 

 
 

지난해 항만물류업계는 코로나19로 멈췄던 경제활동이 언택트 소비 트랜드로 바뀌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이 성장하고 무역 거래 물량이 급증한 데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항만물류기업 10개사의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7개사의 매출이 전년대비 늘어났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를 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대부분 흑자를 기록했으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기업은 5개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인 회사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세방, 한솔로지스틱스, KCTC 4개사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 현대글로비스 매출은 2019년 18조 2,700억원에서 2020년 16조 5,198억원으로 9.5% 하락했고 2020년 영업이익도 작년 대비 24.4% 하락한 6,621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0.6% 증가하여 2020년에는 6,061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상승하면서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CJ대한통운은 매출 10조 7,811억원, 영업이익 3,253억원, 당기순이익 1,426억원으로 뚜렷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3.5% 증가, 영업이익은 6%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29배 대폭 증가했다. CJ대한통운 측은 “최근 언택트(Untact)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성장으로 택배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합리성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던 상품들을 온라인에서 구매함에 따라, 택배산업이 성장에 따른 것”이라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사업부문에서도 전 물류 영역을 수행하는 종합물류 사업자를 지향하고 있으며, 전략 화주 및 성장 산업군을 타겟으로 하여 사업영역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역시 흑자기조를 보이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2020년 매출은 2조 8,584억원으로 전년 대비 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345억원으로 전년 대비 85.4% 대폭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019년 38억원의 적자 대비 2020년 36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네트워크 안정화를 통한 영업력 강화 및 서비스 품질 제고, 지역 특성에 맞는 영업전략 수립 등을 꼽았다.
㈜한진도 견조한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은 2조 2,15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5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8%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2019년 28억원 적자 대비 2020년 9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세방은 매출, 영업이익이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도 대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방의 매출액은 8,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6.4% 올랐으며, 영업이익도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소폭 상승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19년 67억원의 흑자에 이어 2020년에는 5배 증가한 326억원을 기록했다. 세방 측은 실적 개선 요인으로 국내 대형 화주물량 안정적 확보, 주요 지역의 물류창고운영 및 초중량물운송 차별화 등을 꼽았다.
동방은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동방의 매출액은 5,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하락세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246억원을 기록하며 17%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86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020년에는 13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한솔로지스틱스는 가장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매출액은 5,0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8%가 올라 13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45.7% 올라 86억원의 흑자를 냈다.


KCTC도 양호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매출액은 4,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 상승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67% 오른 137억원을 기록했다.
인터지스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1% 소폭 감소한 4,58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18.7%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19년 440억원의 적자 대비 2020년 46억원의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국보는 항만물류기업 중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은 1,0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4%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108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당기순이익도 20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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