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빅3 중 양호한 실적...당기순익 흑자전환

현대重·성동조선 매출액 큰폭 상승, 현대삼호重 영업익 206% 상승
HSG성동조선 당기순익 70배 올라, STX조선해양, 대선조선 저조한 실적

 

2020년 국내 주요 조선사 11개사의 경영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국내 주요 조선사 11개사의 경영실적에 따르면, 대부분의 조선사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대한조선, STX조선해양, HSG성동조선은 증가했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HSG성동조선이 매출액이 각각 52.3%, 360% 큰 폭으로 올랐다. 영업이익에서도 대부분의 조선소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삼호중공업이 206% 상승했으며, 한동조선은 60% 상승했다. 대한조선은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을 이뤘다. 당기순이익에서는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HSG성동조선, 한동조선이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 한 해 동안 8조 3,1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2019) 5조 4,566억원 대비 52
.3% 대폭 상승했다. 하지만 2019년에 1,294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던 영업실적이 2020년 325억원으로 하락했고 당기순이익도 2019년 889억원에서 2020년 4,314억원으로 적자가 대폭 증가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년 7조 3,496억원 대비 2020년 6조 8,603억원으로 매출이 6.7%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2020년 1조 54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 6,165억원 적자보다 큰폭으로 올랐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1,774억원의 적자가 증가하면서 2020년 1조 4,927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하락했지만 당기순이익에서 흑자전환을 이루면서 국내 빅3 조선사 중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올렸다. 대우조선해양은 2020년 한 해 동안 7조 301억원 매출, 1,53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46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0년 865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2020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오른 3조 9,17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6% 올라 15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019년 115억원에서 2020년 적자 590억원으로 돌아섰다.


현대미포조선은 영업이익이 대폭 하락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현대미포조선의 2020년 매출액은 2조 7,80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575억원에서 2020년 65억원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431억원 흑자기록했던 반면 2020년에는 31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진중공업은 매출액에서 4.1% 올랐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2020년 매출액은 1조 6,95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838억원에서 38% 하락한 51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3,061억원에서 2020년 783억원으로 큰폭으로 하락했다.
대한조선은 중견조선소 중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세를 보였다. 대한조선의 2020년 매출액은 7,230억원으로 전년 6,131억원 대비 18%가 올랐고 영업이익도 2019년 92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2020년에는 11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2019년 321억원의 적자에서 2020년 57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STX조선해양과 대선조선은 조선기업 중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STX조선해양의 매출액은 전년 3,605억원에서 2020년 2,868억원으로 20.4% 하락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98억원에서 2020년 145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19억원 적자에서 2020년에는 약 70배 오른 적자 1,3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줄이지 못했다.
대선조선도 매출액이 전년 3,221억원 대비 2020년 2,778억원을 기록하여 13.7%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113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2020년 1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39억원의 흑자에서 2020년 217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HSG성동조선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HSG성동조선의 매출액은 전년 60억원에서 2020년 276억원을 기록하며 360% 대폭 상승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 296억원에서 72배 오른 2조 1,573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영업이익에서는 2020년 적자 172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가 지속됐다. 
한동조선은 중소조선소로 2020년 매출액 38억원, 영업이익 1억 6,000억원, 당기순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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