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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해운·물류·경제 동향 리포트
수에즈운하 사태로 유럽항로 공 ‘컨’ 부족, 만재상태 지속
[572호] 2021년 05월 03일 (월) 11:25:07 김순철 komares@chol.com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상해대표부 수석대표

코로나19 영향으로 글로벌 서비스 소비가 상품 소비로 전환되면서 상품 수요는 급증하였으나,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항만 및 내륙물류 생산성이 저하되어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수송력 한계와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현물 시장 운임이 크게 상승하였다.
중국 춘절 이후 공 컨테이너 공급이 나아짐에 따라 수에즈운하 사태 이전까지는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발 해상운임 인상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 세계에서 월간 40만 개의 컨테이너가 생산(약 95% 중국에서 생산)되며 그중 20만개를 제작하는 중국 CIMC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에 시작된 공 컨테이너 부족은 점차 완화되어 올해 3분기에는 공 컨테이너 부족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였다. 
그러나 2021년 03월 04일(목) 중국 Ningbo항을 출항하여 03월 31일(수) 네덜란드 Rotterdam항에 도착 예정이던 Ever Given호(Length 400m / Width 59m / 219,079Gross Tonnage / 20,388 TEUs Capacity)가 2021년 03월 23일(화) 07시 40분경 수에즈운하 진입 도중 갑작스러운 강풍과 여러 가지 다른 이유로 수에즈운하를 가로막는 좌초 사고가 발생하였다.

 

   

<표1. 상하이수출컨테이너 종합운임지수(SCFI)>  

* 자료출처 : 상하이항운교역소 발표 자료를 근거로 작성

Ever Given호 좌초 사고로 아시아-유럽 간의 최단 거리 뱃길인 수에즈운하가 23일 오전 7시 30분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약 7일간 선박 운항이 중단되었다. 2021년 04월 03일 수에즈운하 양단에 대기 중이던 422척의 모든 선박의 통과로 Ever Given호 좌초에 따른 운항 중단은 모두 종료되었다. 그러나 수에즈운하 통항 재개 후 대기하던 선박이 일시에 유럽과 아시아 항만으로 기항하여 세계 대부분의 항만은 극심한 혼잡을 겪고 있으며, 中國遠洋海運e刊 (2021. 04. 14)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뉴욕까지 지연 평균치는 8.05일(2020년 3월 1.09일에서 증가), 심천에서 함부르크 지연 평균치는 9.23일 (2020년 3월 3.52일에서 증가), 심천에서 미국 동부 뉴어크까지 지연 평균치는 12.92일(2020년 3월 0.29일에서 증가)이었으며, 일부 선사는 Ever Given호 수에즈운하 좌초에 따른 혼잡이 5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미국 항만의 경우 화물 처리량 급증과 생산성 저하로 항만과 연결된 육상 및 해상 물류 공급체인에 과부하가 발생되어 미 서부 항만 컨테이너선 입항 대기일 수가 종전 7일에서 12일로 연장되고, 4월 12일 기준 25척의 컨테이너선이 미 서안에서 입항대기 중이며 선박이 정박지 도착 후 출항까지 약 3주가 소요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항만의 하역작업 지연 및 정체 현상은 해상운임 상승으로 연결되고 중국 춘절 이후 안정화를 보이던 해상운임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 미주,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대부분의 항로 해상 운임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최근 4주간 상하이항운교역소(上海航運交易所)가 발표한 상하이 수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추세를 보면 4월 02일 2,585.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57% 상승, 4월 9일 2,652.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58% 상승, 4월 16일 2.833.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6.84% 상승, 4월 23일은 2.979.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5.16% 상승하여 최고가를 경신하였다.
수에즈운하 사태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아시아~유럽 연결항로에 있는 항만의 혼잡과 선복 및 공 컨테이너 부족으로 상하이발 유럽항로 평균 선복 이용률은 만재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4주간 해상 운임은 4월 02일 3,65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43% 하락, 4월 9일 3,96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8.57% 상승, 4월 16일 4,187달러 / TEU로 전주 대비 5.63% 상승, 4월 23일은 4,325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30% 상승하여 3주 연속 상승하였다.


지중해항로의 해상 운임은 기본적으로 유럽항로와 유사하며, 최근 4주간 해상 운임은 4월 02일 3,96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59% 상승, 4월 9일 4,02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62% 상승, 4월 16일 4,239달러 / TEU로 전주 대비 5.29% 상승, 4월 23일은 4,44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4.88% 상승하여 4주 연속 상승하였다.
미국 소매연맹(NRF)에 따르면 올해 1월 소매업 재고 수준이 30년 만에 최저치로 2분기 미국 화물 수입은 전년 대비 26% 증가하고 항만 입항 지연은 기존 7일에서 12일로 연장되어 항만 정체로 인한 선박운영 및 컨테이너 회전이 원활하지 않아 상하이발 미국향 평균 선복 이용률은 거의 ​만재 수준이다. 최근 4주간 해상 운임은 미 서안 항로의 경우 4월 02일 4,05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14% 상승, 4월 9일 3,93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08% 하락, 4월 16일 4,43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2.74% 상승, 4월 23일은 4,967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2.07% 상승하고 미 동안 항로의 경우 4월 02일 4,78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05% 하락, 4월 9일 5,33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40% 하락, 4월 16일 5,45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2.21% 상승, 4월 23일은 5,687달러 / TEU로 전주 대비 4.31% 상승하였다


중동의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라마단 시즌 시작 등으로 화물 수요는 늘어나고 있으나 수에즈운하 사태에 따른 수송력 부족으로 상하이항발 평균 선복 이용률은 약 95%이며 일부 선박 만재 수준이다. 최근 4주간 해상 운임은 4월 02일 1,50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0% 상승, 4월 9일 1,62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7.98% 상승, 4월 16일 1,932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8.97% 상승, 4월 23일은 2,160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80% 상승하여 4주 연속 상승하였으며 다른 항로보다 높은 폭으로 상승하였다.
최근 남미의 코로나19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현지에서의 생산망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여 다양한 종류의 화물에 대한 시장 수요로 평균 선복 이용률은 약 95% 수준이며, 최근 4주간 운임은 4월 02일 6,859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55 상승, 4월 9일 7,155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77% 상승, 4월 16일 7,37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3.06% 상승, 4월 23일은 7,30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95% 하락하였다.


상하이수출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포함되지 않는 동남아 항로는 수에즈운하 사태와 중국 노동절 연휴 영향 등으로 공 컨테이너 부족 영향을 받고 있으나, 전년도 공 컨테이너 부족에 따른 높은 해상 운임에 대한 부담으로 다른 항로와 같은 급격한 운임상승 없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4월 02일 515달러 TEU로 전주 대비 7.87% 하락, 4월 9일 521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7% 상승, 4월 16일 518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58% 하락, 4월 23일은 52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16% 상승하였다. 람차방 항로의 경우 4월 02일 566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53% 하락, 4월 9일 559달러 / TEU로 전주 대비 1.24% 하락, 4월 16일 594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26% 상승, 4월 23일은 589달러 / TEU로 전주 대비 0.84% 하락하였다.


미국의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2019년 소비 수준과 비교해 추가로 늘어난 글로벌 가계 초과 저축 잔액이 합계 기준 5조 4,000억 달러로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6%이며, 가계 저축액이 크게 늘어난 것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가계가 지출을 줄인 데다 지역 봉쇄로 돈을 쓸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으로 예측하고 미국과 유럽 등이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은 것도 가계 소득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였다. 무디스는 코로나19 여파가 소비 수요를 상당히 억눌러왔기 때문에 경제 재개 후 한꺼번에 분출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이 초과 저축액의 3분의 1만 써도 올해와 내년 세계 생산량을 2%포인트 이상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2021년 세계 경제 성장률에 대하여 IMF는 1월 예측보다 0.5% 상향된 6%,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1월 예측보다 0.2% 높은 4.4%로 상향 조정하였으며, 세계 경제 성장이 상향 조정한 주된 이유는 주요 경제 주체의 재정지원조치와 2021년 하반기 백신 주도의 경제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는 글로벌 상품 교역량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8.0%, 4.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운송량이 Drewry는 공급은 4.5% 증가하고 수요는 8.9% 증가, Clarkson은 공급이 3.8% 증가하고 수요는 5.4% 증가, Alphaliner는 공급이 3.7% 증가하고 수요는 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성장과 전망은 하반기부터 코로나19가 백신 접종 등으로 점차 안정화되는 것을 전제로 예측한 것이며, 각 지역 및 국가는 향후 백신 접종에 따른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는 정도에 따라 경제성장이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면 강력한 방역과 이동 통제로 조기에 이동의 안정성과 일상적 사회생활 및 생산성이 확보된 중국의 경우 2021년 1분기 국내 총생산은 249,310억 위안으로 불변가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 2020년 4분기 대비 0.6% 증가, 2019년 1분기 대비 10.3% 증가, 2년 평균 5.0% 증가하였다. 또한 백신 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다음 달부터는 백신을 맞은 외국인 단체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며 이는 봉쇄 해제를 통해 본격적으로 경제를 정상화하겠다는 의미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19로부터 경제 정상화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으며, 백신 접종으로 이동이 자유로워지면 가게와 식당이 다시 열리고 여행이 재개되면서 이루어지는 소비와 고용이 최고의 경기부양책이라 생각하고 각 국가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만든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코로나 1차 접종률 상위 국가는 이스라엘(61.73%), 영국(48.16%), 미국(38.72%), 캐나다(23.49%), 독일(18.98%), 프랑스(18.07%) 등이며, 미국은 5월 말까지 모든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 백신 접종은 일부 선진국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백신 접종이 앞선 국가의 경우 하반기에 어느 정도 경제 안정화를 예측할 수 있으나, 그 주변 국가들의 경우 백신 접종 지연으로 정상적 이동과 상품 생산이 어려워 코로나19로부터 안정화된 중국 및 일부 국가들에 대한 상품 의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미국 소매연맹(NRF)은 올해 1월 미국 소매업 재고 수준이 30년 만에 최저치로 2분기 미국화물 수입이 전년 대비 26% 증가하고 8월까지는 수입화물 둔화 조짐이 없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코로나19에 따른 운송의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며, 글로벌 경쟁에서 이번 코로나19로 부터의 승자는 빠른 백신 접종으로 이동·소비·생산이 먼저 회복되는 지역 및 국가로 예측된다.

 

* 상기 내용은 상하이항운교역소의 SCFI지수, 해운·물류 전문지 등의 자료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근거로 작성하였으며, 인천항만공사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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