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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육·해상 수소 밸류 체인’ 구축…‘2030 신성장 로드맵’ 발표
[572호] 2021년 05월 03일 (월) 13:26:16 류지훈 ryujihoon93@naver.com

2030년까지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밸류 체인 완성
한국조선해양·현대오일뱅크 중심 전사적 기술·인프라 역량 총결집

 

현대중공업그룹이 그룹의 역량을 총결집한 수소사업의 비전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 디지털·친환경 선박 건조, 블루수소 10만톤 생산을 목표로 미래 친환경 시장을 선도할 조선해양·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3월 25일 컨퍼런스 콜 형식의 온라인 기업 설명회를 열고, 그룹의 미래성장 계획 중 하나인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현대중공업그룹이 발표한 수소사업 로드맵의 핵심은 그룹 내 각 계열사의 인프라 및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오는 2030년까지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의 생산에서부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 구축이다.


먼저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가장 중요한 운송과 더불어 수소의 생산 및 공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 플랜트 기술력을 토대로 해상 플랜트 발전과 수전해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수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수소운반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연료공급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개발에도 나선다.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은 청정연료인 수소를 추진 동력으로 사용하는 선박으로, 기존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을 40% 이상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도 전혀 배출하지 않아 대표적인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손꼽힌다.


현대오일뱅크는 블루수소 생산에 본격 돌입한다. 생산된 블루수소를 탈황 설비에 활용하거나 차량, 발전용 연료로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에 180여개의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일렉트릭과 현대건설기계 역시 수소 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사업과 건설기계 장비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무소음 수소 연료전지 발전설비 구축을, 현대건설기계는 업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중대형 건설장비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과 그린 에너지를 두 축으로 그룹의 신성장 사업들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수소 밸류 체인 구축에 그룹이 가진 첨단 기술력과 인프라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7년까지 수소 운송 인프라 구축, 수소연료전지 추진선 상용화 앞당겨
한국조선해양은 2030년까지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 △디지털·친환경 선박 건조를 목표로 조선·해양분야의 친환경 선박 기술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해상 그린 수소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상 신재생 발전 인프라 △해상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 수소 △운송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여 그린 수소 수전해 용도로 활용한다. 또한 국내 연구기관과 고효율 수전해 시스템 원천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해양플랜트와 수소 수전해 기술을 융합한 해상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를 2025년까지 개발한다. 수소 운송 인프라를 위해 △2021년 수소 선박 국제표준 개발 △2023년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개발 △2027년 수소 운반선 실증을 단계별로 추진한다.


한국조선해양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자율운항 지원 △선내 안전관리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효율과 안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주변 선박을 자동으로 인지하여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운항 환경을 제공하는 항해 지원시스템으로 선박 자율운항 지원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선원의 안전을 위해 선내 영상 분석시스템을 활용하여 영상데이터를 분석 후 화재 등 선내 사고 발생을 자동으로 인지하여 신속한 초동 대응을 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선내 기자재와 시스템 상태를 사전에 감지해 장애를 미리 예측·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조선해양 측은 “2025년 이후 자율운항선박 시장이 고속성장하여 2035년 이후 140만척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 지원 기술을 실선에 적용하여 자율운항 시대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NG, 암모니아, 수소를 적용한 친환경 선박의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메탄슬립 저감기술 △에너지효율 보조장치 △배기가스 탄소포집으로 LNG 연소시 발생하는 메탄을 제로화하여 2024년까지 탄소배출을 44%까지 감축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LPG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연료인 암모니아의 기술 성숙도를 높힌다. 특히 한국조선해양은 미래 청정에너지로 수소가 부상하면서 보유 중인 수소연료 탱크, 전기추진·제어 기술로 수소 연료전지와 수소 공급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활용해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추진선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2025년까지 블루수소 10만톤 생산, CO2 자원화 추진
2023년까지 2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 진출 계획

현대오일뱅크는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하여 정유사업을 리뉴어블 에너지(Renewable Energy, RE) 및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블루수소 사업 추진 △화이트 바이오 사업 진출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확대 3대 친환경 미래사업 전략을 세웠다.
현대오일뱅크는 탄소 포집활용 기술을 확보하여 2025년까지 경제성을 갖춘 친환경 블루수소 10만톤 생산을 목표로 블루수소 생산과 CO2 자원화를 추진한다.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정유공장 부산물을 활용한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탄산광물화로 경제성을 갖추고,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CO2는 별도 포집과정 없이 정유 부산물과 함께 탄산화 공정에 투입한다. 이는 친환경 건축자재 소재로도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블루수소를 활용하여 수소 충전소를 확충하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초임계 기술을 적용한 공장을 올해 착공하여 2023년까지 2세대 화이트 바이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화이트 바이오는 생물성 원료로부터 생산되는 바이오 연료·케미칼·플라스틱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바이오 기술 분야 중 하나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22년 화이트바이오 사업 진출 △2023년~25년 바이오항공유 해외시장 진출 △2024년~26년 바이오케미칼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프로젝트’를 통해 공장 중질잔사유를 원료로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석유화학 설비를 준공하여 올해 11월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화학소재를 중심으로 △전기차 타이어 소재인 카본 블랙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모듈 소재인 ‘에틸렌 초산 비닐(EVA)’ △2차전지 분리막 소재인 유동파라핀, 초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을 생산하여 다운스트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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