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이 목재 바이오에너지 기업 ‘엔비바(Enviva)’와 친환경 벌크선 개발 및 운항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해상운송에서 지속가능한 우드 팰릿을 사용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다는 목표다. 초기 단계에서는 다양한 기술의 환경적인 수혜와 상업성, 운영 실행가능성 등을 연구하게 된다. 여기에는 ‘하드 세일(hard sail)’을 장착한 화물선 디자인 ‘윈드 챌린저’가 포함된다.
엔비바 측은 “최근 우리가 발표한 2030 온실가스 배출 넷제로 목표의 일환으로, 공급망에 클린 에너지 솔루션을 적용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파트너 및 핵심 주주들과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Scope3 배출에서 탄소 감축을 검토할 수 있는 첫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MOL 측은 이번 양사의 파트너십은 적절한 시기에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사는 4월부로 ‘MOL 드라이벌크’를 신설했다. MOL 드라이벌크는 그룹의 다양한 벌크사업을 통합함으로써 서비스 개선을 이룬다는 목표다. 또한 해운서비스의 탄소배출 감축을 포함하여 다양한 고객 니즈 충족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MOL의 ‘윈드 챌린저’ 개발 계획은 2009년부터 시작됐으며, 도쿄대학이 이끄는 산학 연구 프로젝트로 시작됐다. MOL은 2018년에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기술을 개발해왔다. 첫 번째 윈드 챌린저는 2022년 공개될 예정으로 있다. 동 시스템은 선박에 장착된 돛으로 풍력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전환한다. 장기적으로는 선박에 다양한 돛을 장착할 뿐 아니라 다른 온실가스 감축 해운솔루션과 결합하여 폭넓게 적용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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