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국제 해운과 항공부문을 6번째 ‘탄소예산제(Carbon Budget)’에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영국의 탄소예산제는 일정 기간 동안 영국이 배출할 수 있는 탄소의 총량을 각 부처별로 설정해 이행하고, 성과 평과 결과를 매년 의회에 보고하는 제도이다.
4월 20일 영국 정부는 오는 2035년까지 1990년 대비 78%의 탄소감축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기후변화 대응법안을 마련했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야심찬 탄소감축 목표를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기후변화를 막는 것에 대한 기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길 원한다”고 설명했다.
독립적인 기후변화위원회로부터 추천에 따라, 6번째 탄소예산은 2033년부터 2037년까지 5년간 온실가스의 양을 제한한다. 새로운 목표는 2021년 6월 말까지 법안에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열린다. 이에 영국은 전 세계 국가들과 기업들에게 2050년 중반 넷제로 달성을 위한 2030년 탄소배출 감축의 목표를 세우도록 촉구하고 있다.
영국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부문에서 미국, 중국 다음으로 3번째로 높은 CO2 배출량을 차지하고 있다. 항공부문은 글로벌 온난화의 5%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운은 유럽지역 운송에서 13%의 탄소배출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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