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제1차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기본·시행계획 발표

LTE-M 안정적 통신품질 확보, 통신 범위 확대, 해상종사자 편의 확대 등 세부과제 수립
 

 
 

이 내비게이션(e-Navigation)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취약선종 확대와 LTE-M 품질 고도화 및 해역별 제공정보 확대 등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해상교통정보서비스체계 구축과 해상교통정보 이용장벽 해소, 안전복지 제고를 목표로 고도화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해양수산부가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이하. e-Navigation)의 원활한 제공과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제1차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기본계획’과 ‘2021년도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발표했다.

해수부는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의 제공 및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1월 30일부터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선박 운항자에게 바닷길을 안내하고 해상교통정보, 기상정보, 충돌‧좌초 위험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이다.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국제해사기구(IMO)가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 저감을 위해 새롭게 도입하는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해상교통관리체계로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해수부가 발표한 ‘제1차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기본계획’은 효과적이고 안정적인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해상 종사자의 안전복지 제고, 국내 디지털 해상교통정보서비스 산업 발전 및 해외시장 진출 등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 계획은 △첨단 해상교통관리체계 확립 △안전편의 서비스 및 위기대응 지원 확대 △국가 해양안전 플랫폼 고도화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국제협력 주도 4대 전략을 중심으로 8개 추진과제, 29개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해상교통밀집도 및 사고 빈발해역 분석 서비스 구체화
해상 원격의료서비스 일반 선박으로 확대, 해상교통방송 서비스 제공

먼저 현재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고 있는 실시간 전자해도, 해양사고예방경보, 해상교통밀집도, 기상정보 등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필수 서비스를 현장 맞춤형으로 고도화한다.

화물선, 여객선, 어선, 레저기구 등 사고 취약 선종을 대상으로 파고, 기상 변화, 수심 등 세부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해상교통밀집도 및 사고발생 빈발해역 식별‧분석‧검증 기술을 개발하여 통항분리수역, 교통안전특정해역 등 해역별 제공서비스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연안여객선 복원성화재 자동탐지 등 능동적 사고예방과 신속한 위기대응을 위한 안전관리체계를 2024년까지 도입할 방침이다. 모바일 앱 서비스도 강화하여 전용서버 구축, 사용자 의견을 반영한 서비스 개선 및 아이폰 앱 개발 등 기능개선과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해수부는 2021년부터 5년간 264억원을 투입하여 실용화 기술 연구개발(R&D)과 서비스 기능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전문가 위원회 운영과 이용자 만족도 조사 등 현장 중심의 서비스 품질에 대한 환류를 통해 품질 평가 등 관리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전용 단말기 설치가 어려운 3톤 미만 소형선박의 항해안전을 위해 소형 단말기를 개발한다. 휴대전화로 연안 20~30km에서 사용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LTE-M 통신망 등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하여 해상 종사자의 안전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도 담았다. 현재 군함 및 관공선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상 원격의료서비스를 일반 선박으로 확대하고, 전국의 해상교통상황, 주요 해양안전 사건사고 뉴스 및 해양안전 캠페인 등 해상교통방송 서비스를 제공하여 해상 종사자들이 보다 손쉽게 해상교통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실시간 사고선박 위치정보 전송, 영상통신 연계 등 LTE-M 통신망을 활용한 입체적인 위기대응 지원체계를 마련하여 해양경찰청, 소방청, 지자체 등 재난관리 소관기관과의 해양사고 대응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수색·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이다. 재난발생시 LTE-M 통신망이 긴급통신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지국 등 가용자원을 관리하고 대응절차를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상교통정보 개방형 플랫폼 구축 및 LTE-M 통신망 품질 고도화
해상디지털 장비 R&D 지원, IMO와 협력 강화

또한 해수부는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체계가 다양한 해양안전정보의 공유와 국민 편의증진 및 민간업계 지원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체계로부터 파생되는 데이터의 분석과 활용이 가능한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상교통 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하여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을 지원하며, 해양안전관리 및 다양한 목적으로 여러 기관 및 국민들이 LTE-M 통신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연계체계를 마련한다.

이와 더불어 사이버 테러 등에 대비한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관리, 재난상황에서도 차질 없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비상복구센터 구축과 LTE-M 통신망 품질 고도화 등 안정적인 플랫폼 운영에 필요한 과제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신규 해상통신용 주파수를 추가적으로 수급한다.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하여 상용화한 바다 내비게이션 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해양 디지털 분야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한다.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해양교통정보 제공체계의 디지털화로 그간 일본·유럽이 선점하고 있던 선박장비시장의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양 디지털 기술력은 차세대 해운·조선시장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사고위험 사전 인지·경보 기술 △차세대 해상 데이터 통신과 전자해도 △지능형 초연결 해상교통체계 기술 등 핵심기술과 바다 내비게이션 단말기 등의 디지털 장비가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업계의 추가 연구개발(R&D)을 지원한다. 동 기술들은 국제표준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해사기구(IMO) 등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해양 디지털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홍보하고 관련 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적원양선사 등과 협력하여 한국과 유럽 간 항로를 운항하는 우리나라 선박에 바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국제 공동으로 검증하기 위한 국제해양디지털항로(Global Digital-Route Cluster) 개설·운영 계획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제협력 사무국을 설치하여 이 내비게이션 해양 디지털 서비스를 전세계에 24시간 끊김 없이 제공·이용하기 위한 국제정보 공유체계인 MCP를 확장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