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의 해사안전위원회(Maritime Safety Committee, MSC)가 해상에서 손실된 컨테이너를 탐지하고 보고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컨테이너의 포지셔닝, 트랙킹, 복구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IMO는 5월 5일부터 14일까지 원격으로 열린 MSC 103차 회의에서 해상 컨테이너의 정확한 손실 규모 파악 및 보고를 위해 의무적인 선내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동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해상에서 손실된 컨테이너에 대응하는 새로운 방법에 관해 주된 논의가 이뤄졌다. 손실 컨테이너는 해상안전과 환경에 잠재적인 위험을 끼칠 수 있다. 지난해 3개월과 올 초에만 약 3,500개의 컨테이너들이 태평양 연안에서 사고로 손실됐다. 이는 같은 기간 평소 집계 수치보다 증가된 규모이며 사고의 원인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상에서 컨테이너 손실을 야기하는 요인에는 궂은 날씨에서부터 선상의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높은 파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문제는 손실 컨테이너의 정확한 수치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브릿지에서 가시성이 제한됨에 따라 컨테이너 추락 시 정확한 컨테이너의 수를 파악하기 어렵다. 이 같은 컨테이너 손실 사고는 궂은 날씨에서는 즉각적인 점검조치도 불가능하다. 선원들이 불안정한 컨테이너 적재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은 극도로 어려운 작업이다.
이에 따라 IMO는 오는 몇 년 동안 컨테이너 해상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사 및 복구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향후 시스템이 구축되면 선박들은 규정화된 절차를 통해 가능한 디테일하게 컨테이너의 손실을 보고할 의무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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