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슨포트가 로테르담항에 있는 APM터미널(APMT)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인수했다.
허치슨포트의 자회사인 ‘허치슨 포트 네덜란드 B.V’는APMT과 ‘APM터미널 로테르담(APMTR)’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네덜란드 기반 터미널 오퍼레이터인 APMT는 머스크 그룹의 자회사로, 2019년 12월에 APMTR을 분사하는 LOI를 체결한 바 있다.
APMTR은 유럽 최대 항만인 로테르담항 마스블락테 지역에 있는 허치슨포트의 ECT 델타 터미널과 인접해 위치해 있다. 1,600미터의 심해 안벽을 가졌으며, 13개의 선박대육상 갠트리 크레인이 설치돼 있다.
APMT 측은 “지난 18개월 동안 다양한 관련 참여자들이 심도 있게 이번 거래를 논의해왔다. 이번 매각은 APMTR는 직원들의 일자리 보장과 함께 가능성 있는 밝은 전망을 준다”고 말했다. 양사의 이번 계약에 따르면, APMTR은 독립적인 조직으로서 5년간의 모기업 물동량 보장과 함께 4년 내 어떠한 정리해고도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허치슨포트 측은 “우리는 이미 ECT 델타 및 유로막스 터미널에서 많은 컨테이너를 처리하고 있으며, APMTR의 인수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유연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항만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앞으로 미래 항만 인프라를 재개발하고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테르담항의 올 1분기 처리 물동량은 1억 1,580만톤이며,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항만의 터미널들은 컨테이너 물동량에서 4.5%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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