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곡물기업이자 최대 선박 용선자인 카길(Cargill)이 선대 탄소감축을 위한 2단계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카길에 따르면, 2017년 이래 선대에서 약 150만톤의 탄소절감을 이루었다. 2020년까지 2016년 대비 톤마일 화물당 CO2 배출은 5% 감축했다. 세부적으로는 선박의 에너지 절감장치 장착을 통해 대형 파나막스 드라이벌크선박에서 6.7%가 줄었고, 탱커는 14.4%가 줄었다. 또한 디지털 기술 스타트업 ‘ZeroNorth’와 300만달러 이상의 투자와 협력을 통해 선박 퍼포먼스 개선 및 연료소모 절감 성과를 이뤘다는 설명이다.
카길 관계자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연료절감은 긍정적이다. 선대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할 것”이라 전했다. 카길의 CO2 탄소배출은 2020년에 710만 2,000만톤을 기록하는 등 매년 점차 줄고 있는 추세다. 2019년 737만 1,000톤, 2018년에는 738만 2,000톤, 2017년은 773만 2,000톤을 배출했다.
카길은 600-700척을 차터하고 있으며, 이중 90%는 드라이벌크선이고 나머지는 탱커선이다. 카길은 현재 기술 파트너들과 함께 일부 선박에 돛(sail)을 장착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풍력을 통해 최대 30%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내년에 돛이 장착되는 첫 선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길은 IMO의 목표에 따라 2030년까지 글로벌 선대에서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최초의 넷제로 선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독립적인 파트너들과 미래 연료 연구를 위해 공동협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기자명 강미주
- 입력 2021.06.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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