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분기 수익 ‘기록적’…EBITDA 40억불
머스크가 급증한 물동량과 고운임으로 기록적인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EBITDA는 전년 동기 15억달러에서 40억달러로. EBIT은 전년 동기 5억 5,200만달러에서 31억달러로 급증했다. 1분기 매출액은 30% 증가한 124억달러로 집계됐다.
머스크는 강력한 시장 수요를 통해 이 같은 수익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팬데믹과 공급망 혼란에도 불구하고 물동량은 5.7% 증가했으며, 운임은 35%까지 상승했다. 반면 벙커연료유는 낮은 편이었다.
머스크 관계자는 “견고한 해상물류 및 터미널 수요가 높은 수익성을 이끌었다. 병목현상으로 캐파 및 장비가 부족해졌고, 이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운임의 상승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P몰러 머스크는 통합물류에 대한 고객의 수요를 우선하는 장기적인 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단기 거래에서부터 장기 가치 기반으로 전환하므로 더욱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머스크의 1분기 ROIC는 15.7%로 증가했다. 이 같은 강력한 현금흐름을 통해 지속적인 바이백 프로그램을 가속화하기로 했으며, 오는 2년간 5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오션분야 EBITDA는 전년 동기 12억달러에서 34억달러로 늘었다. 매출액 또한 72억달러에서 95억달러로 급증했다. 게이트웨이 터미널 부문 역시 1분기에 강력한 실적 개선을 이루었다. 매출액은 높은 물동량과 스토리지 수익에 따라 24% 증가한 9억 1,500만달러를 기록했다. EBITDA는 52% 증가한 3억 2,300만달러이다.
물류 및 서비스 부문은 강력한 성장 모멘텀과 함께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액은 20억달러로 42%가 급증했다. 여기에는 ‘퍼포먼스팀(Performance Team)’과 ‘KGH Customs Services’의 인수효과가 포함됐다. 1분기 EBITDA는 201% 증가한 2억 5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EBIT은 1억 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 측은 “기록적인 1분기 실적을 거두었으나 전 세계는 여전히 펜데믹의 영향 아래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면서 “앞으로도 직원들의 안전 및 사회 기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특히 2분기에는 인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강력한 1분기 실적에 힘입어 올해 4분기까지 지속적인 우상향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실적 전망 가이던스는 지난 4월 26일 상향 수정했으며 2021년 EBITDA는 13-15억달러, EBIT는 9-11억달러로 전망했다.

 

하파그로이드, 1분기 수익 15억불로 급증
독일선사 하파그로이드의 1분기 순이익이 15억달러로 급증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실적을 거두었다. 매출액은 33% 증가한 49억달러를 달성했다.
EBITDA는 19억달러, EBIT는 15억달러로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분기 운송 물동량은 약 300만teu였으며, 벙커유가는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하여 평균 톤당 384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하파그로이드 관계자는 “이는 컨테이너 운송의 수요 급증과 고운임 수혜에 따른 것으로, 특히 스팟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1분기 teu당 1,509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했다.
하파그로이드는 2021년 전체 실적에 대해 양호한 증가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파급효과와 공급망 혼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파그로이드는 현재 241척의 컨테이너 선대와 170만teu의 선복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31개국에 1만 3,300여명의 직원과 395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다. 특히 환대서양, 중동, 남미, 인트라 아메리카 항로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Zim, 1분기 수익 5억 8,960만불 흑자전환
이스라엘 선사 Zim이 올 1분기에 5억 8,960만달러의 수익을 거두면서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1.9% 증가한 17억 4,000만달러를 달성했다.
Zim 관계자는 “우리는 역대 가장 높은 분기 순이익과 EBITDA, 현금흐름을 달성했다”면서 “동시에 재무상태를 강화하고 있다. 주주 지분은 현재 10억달러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Zim의 기록적인 1분기 실적은 고운임에 기인한다. 전년 대비 teu당 1,025달러로 75%가 증가했다. 상승한 운임에 더해 물동량이 28% 증가하면서 마진이 커졌다. 1분기 운송 물동량은 81만 8,000teu로 나타났다.
Zim은 강력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3억 4,900만달러의 채무를 예정된 만기 보다 2년 일찍 상환했다.
이와 함께 Zim은 1분기에 시스팬과 이중연료 LNG 추진 컨테이너선박 10척에 대한 10억달러의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동 선박들은 현재 삼성중공업에서 건조 중이며 인도시기는 오는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다.


Zim은 올 1월에 뉴욕증시 IPO를 완료했다. 주가는 예상범위보다 다소 하락 출발했으나, 현재는 3배가 상승했다. Zim 관계자는 “초대형 LNG 이중연료 컨선에 대한 장기용선계약을 통해 태평양 및 인트라 아시아 항로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또한 수익성 있는 항로에서 틈새 니즈를 공략한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나오스, 1분기 순이익 74% 증가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주인 다나오스(Danaos)의 1분기 조정 순이익이 5,800만달러로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2.83달러이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익 3,330만달러, 주당 순익 1.34달러 대비 74.2%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운항 매출액은 1억 3,210만달러로 전년 동기 1억 62만달러 대비 24.4% 증가했다. 조정 EBI
TDA는 9,630만달러로 33.9% 늘었으며, 총 계약 운항 매출액은 2028년까지 연장된 차터계약을 포함해 12억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계약 차터 기간은2.9년이다.
다나오스는 2021년 1분기 주당 0.50달러의 배당을 결정했다. 다나오스 관계자는 “1분기에 경험한 드라마틱한 시장 턴어라운드와 강점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팬데믹의 지속과 터미널 운영의 둔화, 정기선 분야의 캐파 제한에 더해 수에즈운하의 봉쇄는 공급망 혼란을 가중시켰으며 이러한 상황은 올해 성수기 이후에도 정상화되기 힘들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다나오스에 따르면, 정기 선사들은 1분기에 기록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으며, 상당하게 높은 운임으로 장기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수익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비운항 선주들과의 차터운임은 최소 10년간 기록적인 수준이며, 기간도 상당하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운임의 가파른 상승과 선사들의 자신감은 신조발주 증가를 이끌고 있다. 현재 오더북은 기존 선대의 17%에 달하며, 이는 2020년 말 9%보다 더욱 상승한 수치다. 그러나 2008년 보다는 여전히 50% 낮은 수준이다. 조선소의 캐파 부족과 시장 참여자들의 전통적 연료 추진선에 대한 머뭇거림 등으로 신조발주가 억제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다나오스 관계자는 “포스트 팬데믹의 강력한 수요 성장은 기존 오더북을 통해 흡수될 것”으로 보았다. 올 1분기 다나오스의 보유 컨테이너 선박은 평균 60척으로 전년 동기 55.7척보다 증가했다. 선대 활용율은 98.6%로 전년 동기 91.3%보다 늘었다.

 

골든오션, 순이익 역대 최대 2,360만불
노르웨이의 드라이벌크 해운선사인 골든오션그룹이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인 2,36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두었다. 주당 수익은 0.14달러이며, 조정 EBITDA는 5,460만달러이다. 분기 배당금은 주당 0.25달러를 주주들에게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골든오션 관계자는 “회사 역사상 최고의 1분기 실적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계절상품의 강점과 운임 변동성의 결합은 시장 밸런스를 타이트하게 하는 지표이다. 앞으로도 고운임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동사는 2분기 스팟 TCE는 현재 계약 TCE 운임보다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운임의 변동뿐 아니라 2021년 2분기말 밸러스트 데이즈(ballast days)의 영향 때문이라 설명했다.
골든오션은 최근 3척의 신조선 발주를 포함해 총 18척의 대형선박을 7억 5,200만달러에 인수했다. 모두 스크러버가 장착된 드라이 벌크선으로 2019-2021년 건조된 뉴캐슬막스급 10척, 2020-2021년 건조되는 캄사라막스급 8척 등이다. 이를 통해 레버리지를 확보하고 경쟁력 있는 현금 손익평형 레벨을 유지하여 상당한 현금흐름을 발생시킬 것으로 동사는 기대했다.

 

스타벌크, 1분기 순이익 3,580만달러
드라이벌크 선사 스타벌크가 1분기에 3,580만달러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강력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주당 순이익은 0.36달러이다. 전년 동기 순이익은 28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0.03달러에 그쳤다.
1분기 TCE 매출액은 1억 5,640만달러를 달성했다. 선박당 일일 TCE는 1만 5,461달러까지 증가했다. 운항매출액은 전년 동기 1억 6,090만달러에서 2억 50만달러로 증가했다. 동사는 1분기에 0.30달러의 분기 배당금을 실시하기로 했다.
스타벌크는 최근 12척의 선박 인수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선대를 확장해왔으며 동시에 선령을 낮췄다. 이 가운데 9척은 1분기에 인도됐으며 남은 3척은 2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글로벌 경제의 재개와 주요 원자재에 대한 수요 지속으로 여전히 해운시장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 전망했다.
스타벌크는 현재 125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현금 밸런스는 2억 660만달러이다. 

저작권자 © 해양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