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창립총회


해양산업 32개단체 참여, 초대회장에 이진방 한국선주협회장 선출
연매출 41조원·45만명 종사자의 연합회 ‘위기극복의 구심점’ 기대

 

 

45만 ‘해양가족’들이 해양산업의 위상제고와 동반발전의 기치아래 뭉쳐 사단법인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이하 연합회)’를 탄생시켰다. 금융위기에서 촉발된 해운산업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세계 5대 해양강국의 진입을 위해 해양산업계가 발전을 모색하는 구심점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뜻깊은 일이다.


11월 10일 창립총회를 열어 공식 출범한 연합회에는 국내 해운·항만단체와 관련법인 등 32개 기관이 참여하며, 앞으로 해운을 비롯한 항만 등 해양업계의 동반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펼치게 된다.


연합회 결성에 대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거론되었고 많은 단체들이 이에 공감해온 일이었지만 그 실현은 지지부진한 채 진척이 없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해운산업과 관련산업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시점에서 연합회의 탄생은 ‘위기극복’에 대한 업계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 할 수 있다.


출범식이 있었던 서울 소공동의 롯데호텔 에메럴드룸에는 한국선주협회를 비롯하여 한국항만물류협회, 한국해운조합 등 32개 해양산업 단체장들과 이재균차관(국토해양부), 오거돈총장(한국해양대학) 등 연합회 발기인 창립총회를 위해 해양단체장들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진방 한국선주협회장(대한해운 회장)이 초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수석부회장에 이국동 한국항만물류협회장이 선출됐으며, 한국해운조합 박홍진회장, 한국도선사협회 이귀복회장,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장갑순이사장,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방동식위원장, 한국선급 오공균회장, 한국선박관리업협회 정영섭회장,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이윤재회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이상복회장, 항로표지기술협회 이선준이사장, 한국국제물류협회 김인환회장, 한국검수검정협회 김용혁회장,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용우이사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강신길원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강종희원장, 한국항만협회 조남일회장이 이사로,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최봉홍위원장과 선박안전기술공단 민경태이사장이 감사로 선출되었다.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발기인 참여 단체장>
△한국선주협회 이진방회장 △한국항만물류협회 이국동회장 △한국해운조합 박홍진회장 △한국국제물류협회 김인환회장 △한국해기사협회 민홍기회장 △한국도선사협회 이귀복회장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회장 △한국해운대리점협회 조병은 회장 △한국선박관리업협회 정영섭회장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이상복회장 △한국검수검정협회 김용혁회장 △한국항만협회 조남일회장 △선박투자운용회사협의회 김연신회장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 이윤재회장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장갑순이사장 △해양환경관리공단 이용우이사장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최봉홍위원장 △바다살리기국민운동본부 정태순총재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방동식위원장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서상범원장, △전국선박관리선원노동조합 박성용위원장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이정화 총재 △선박안전기술공단 민경태이사장 △한국선급 오공균회장 △케이엘넷 박정천사장 △한국선원복지공용센터 김용태이사장 △한국해사문제연구소 박현규이사장 △항로표지기술협회 이선준이사장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강종희원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강신길원장 △황해객화선사협회 박원경회장 △한국해양연구원 강정극원장.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 결성 경과>
△08년 7월 14일 9개 해양단체 사무국장 모여 총연합회 결성 추진위원회 발족
△08년 9월 24일 실무작업반이 마련한 정관시안과 예산, 사업방향 심의내용의 구체적 골격 마련
△10월 한달 해양단체들을 대상으로 회원 가입신청 받음
△11월 10일 현재 32개 단체 회원가입

 


창립총회에서 임시의장을 맡은 박현규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 세계에서 무역의존도가 가장 높은 우리 국가경제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해운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하여 해운입국을 달성해야 한다.”고 밝히고, “연간 매출액 41조원에 45만명의 종사자를 거느린 32개 해양단체가 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하나가 되어 위기극복을 위해 총 매진한다면, 능히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연합회는 앞으로 우리나라 해양산업의 대국민 이미지 개선과 위상제고,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 세계 5대 해양강국 도약을 위한 관련단체 간 협력증진에 주력키로 했다.


또 국내외 해양산업 환경변화에 공동대응하고 상호 정보를 교환함은 물론, 해양산업의 위상제고를 위한 사회기여 및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해양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한 관련법령의 선진화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초기년도 사업계획과 관련해서 회원간의 유대를 더욱 공고히하기 위하여 금년 안에 연찬회나 워크숍을 개최키로 하는 한편, 예산은 회원들의 비용부담을 고려하여 최소한으로 줄였다.


연합회의 사무처는 연합회장 소속단체에 두고 사무를 대행하도록 되어 있어 앞으로 선주협회가 사무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연합회는 앞으로 해양산업의 위상제고와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한다는 목적아래 △해양업계의 공통이슈에 대한 관계단체의 의견조정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협의와 공동활동 △해양관련 금융제도의 발전방안 강구와 공동대응 △해양단체의 육성발전을 위한 공동노력과 의견조정 △해양산업 환경변화에 대한 공동대응방안 모색 △국내외 산업경제 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연계 △해양산업 진흥 및 위상제고를 위한 홍보사업 △해양산업계의 사회기여사업 지원 및 홍보 △기타 연합회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의 주요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제2부 행사로 진행된 출범식에서 이진방 초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주변환경이 날로 악화되는 가운데 우리 해양산업계 모두가 동반발전을 모토로 총연합회를 발족시킨 것은 상당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총연합회 회장으로서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는데 최선을 다함은 물론, 해양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세계5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한 “우리 해양관련 산업들이 동반해서 공동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해양산업의 노사평화가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이러한 사업들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회원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연합회라는 울타리 속에서 단결한다면 해양산업계는 오늘의 어려움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호 협력과 화합을 주창했다.


또한 출범식에서 한국항만물류협회 변진식 전무는 세계 5대 해양강국 달성을 위한 해양산업계의 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재균 차관에게 전달했다. 이날 채택된 결의문은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를 중심으로 미국 금융대란을 극복하고 세계 5대 해양강국 진입을 이루어내기 위해 모든 힘과 지혜를 한데 모으고 상호협력과 동반발전을 통해 국가경제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1) 세계금융시장 불안 속의 경기침체와 해운시황의 하락에 주목하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위기극복에 앞장서며, (1) 해양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으로서 해양산업의 발전이 곧 국가발전임을 인식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동반발전할 수 있는 기반조성을 위해 공동노력하고, (1) 해양산업 부문에서의 노사평화가 국가경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1) 상호신뢰와 화합을 통해 2010년 중반에 명실상부한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결의했다.

 


이재균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출범식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 우려로 산업전반은 물론, 해양산업에도 어두운 전망이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가 상생의 정신으로 협력하여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나라 해양산업이 새로이 도약하기 위한 결의를 다지는 매우 뜻깊은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해양관련 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일반 국민들에게는 그 중요성이 널리 홍보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분산되어 있던 해양 관련산업을 하나로 엮어내고 해양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구심점으로서 앞으로 전국해양산업총연합회의 역할과 책임은 매우 크다”며, 총연합회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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