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21년 선원통계연보’ 발간

한국인 선원 월 평균임금 493만원…해기사 566만원, 부원 374만원
60세 이상 선원, 1만 3,350명 고령화 지속


선원의 고령화와 신규 선원인력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2020년) 한국인 선원은 전년(2019년) 대비 558명 감소한 3만 3,565명으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가 국내외 취업선원 현황, 임금 수준 등이 포함된 ‘2021년 선원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선원통계연보는 해양수산부가 매년 발간하는 선원 분야 국가승인 통계 자료집으로 업종별 및 직책별 선원 취업 현황과 임금수준 등 선원과 관련된 각종 통계를 담고 있다.


이번 ‘2021년 선원통계연보’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우리나라 취업선원은 총 6만 340명이며, 이중 한국인 선원은 2019년 대비 558명 감소한 3만 3,565명이었고, △항해사 1만 1,188명 △기관사 9,683명 △갑판부 1만 303명 △기관부 994명 △조리부 1,248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외국인 선원은 2020년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444명 증가해 인도네시아선원이 1만 699명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그뒤로 △필리핀 5,464명 △베트남 5,025명 △미얀마 4,376명 △중국 978명 △기타 233명으로 총 2만 6,775명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선원 감소의 원인으로는 승선기간 동안의 가족‧사회와의 단절을 기피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추세, 육상직과의 임금차이 감소 등 선원직의 상대적 매력도 감소 등이 지적됐다.
 

 
 

한국인 선원의 경우 연근해어선 취업이 40.9%인 1만 3,74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항선 8,145명(24.3%) △내항선 7,915명(23.6%) △해외취업선 2,530명(7.5%) △원양어선 1,232명(3.7%)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대비 외항선원 66명, 연근해어선원 77명이 소폭 증가했으며, 내항선원 185명, 원양어선원 137명이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해외취업선원이 2,909명에서 2,530명으로 줄면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인 선원의 임금 수준은 월 평균 493만원으로 2019년 474만원보다 약 4.0% 올랐으며, 10년 전인 2010년 364만원에 비해서는 35.4% 상승했다. 업종별 월 평균임금은 해외취업상선이 766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원양어선 763만원 △해외취업어선 732만원 △외항선 614만원 △연근해어선 413만원 △내항선 396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책별 월 평균임금은 항해사, 기관사 등 해기사가 566만원이었으며, 갑판부원, 기관부원, 조리부원 등 부원은 374만원이었다.
 

 
 

지난해 해외취업선원이 벌어들인 외화는 2019년 대비 약 5,346만달러 감소한 6억 1,527만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을 살펴보면 △30대 이하 19.8% 6,643명 △40~50대 40.4% 1만 3,572명 △60세 이상 39.8% 1만 3,350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승무경력도 △5년미만 15.2% 5,131명 △5년이상 10년미만 15% 4,987명 △10년이상 15년미만 18% 6,194명 △15년이상 51% 1만 7,253명으로 집계되면서 선원 인력의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신규 선원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석훈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한국인 선원의 감소 및 선원 인력 고령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선원직군을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해 나가기 위한 근로환경 개선, 복지 증진, 교육을 통한 역량강화 등에 힘써 젊고 우수한 인력이 선원직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선원통계연보’는 국가통계포털(kosis.kr)과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누리집(www.koswe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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