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외 선사 서비스 증설, Zim, Matson, 중국선사 2개사 참여
신규서비스 투입선 중소형 선박, 수급상황 개선효과 미약
 

미증유의 활황을 경험하고 있는 아시아-북미간 항로에서 2M, OA, TA 3대 얼라이언스 이외의 선사에 의한 서비스 신설과 신규 참여가 지속되고 있다.


대만선사 완하이라인즈(WanHai Lines)와 미국선사 매슨(Matson)이 최근 각각 1개 루프를 증설했으며, 아시아항로를 전담하는 중국선사 2개사가 중국-북미서안항로에 신규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신규서비스 투입선은 중소형 선박이 많아 현재 수급압박상황을 개선하는 효과는 미약한 상황이며, 신규 참여자도 현재의 고운임을 겨냥한 일시적인 서비스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북미항로는 지난해 후반이후 해상물동량의 활황이 지속되고 있어 주요 얼라이언스는 스케쥴의 유지와 안정적 수송을 우선과제로 항로를 운영하고 있다. 롤오버와 공컨운송 등은 임시선을 통해 대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2M, Zim과 제휴 5월부터 중국*베트남-북미 서비스 TP23/펠멧 개시

주요 얼라이언스의 신규 서비스로는 머스크(MAersk)와 MSC이 구성한 2M이 짐(Zim)과 제휴해 5월부터 중국*베트남-북미동안 서비스인 TP23/펠멧을 개시했다. 그밖에 OA와 TA 2개 얼라이언스는 올봄 서비스 개편에서도 기본적으로 지난해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롤오버가 자주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하면, 비얼라이언스선사에게 현 상황은 서비스 증설의 호기이다. 그러나 태평양항로에서는 스페이스 부족이상으로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등 항만의 혼잡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새롭게 선석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 비얼라이언스 및 신규 참여자에게는 진입의 장벽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WanHai Lines, 6월 2,800―4,000TEU급 10척 아-북미동안 독자서비스

완하이는 6월부터 2,800―4,000TEU급 10척을 투입해 아시아-북미동안항로에서 독자적인 신 서비스 AA7를 개시했다. 동 서비스의 로테이션은 대만-샤먼-사구-카이맵-뉴욕-사바나-대만이다. 종전에는 COSCO와 공동배선을 통해 북미서안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최근 단번에 북미동안 서비스에 참여하는 등 네트워크를 확대한 것이다. 완하이는 올해봄 북미서안항로에서도 기존 주2편에서 4편으로 서비스를 확충하는 등 북미항로 서비스 체제의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Matson, 7월부터 중국-북미서안 신규 서비스 CCX 개시, 오클랜드 첫기항

미국선사인 매슨은 7월부터 중국-북미서안 간에 새로운 서비스 CCX를 개시한다. 동사는 CLX와 CLX에 추가해 태평양항로에서 제3의 서비스로 오클랜드를 미국 수입 제1항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클랜드항의 터미널 B63는 매슨의 전용터미널로 다른 터미널에 비해 혼잡이 적고 신속한 인도와 인수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매슨의 제1선은 7월 27일 닝보를 출발하는 1,994TEU급 ‘Mokihana’호다. 5주에 3편이라는 변칙적인 빈도로 2022년 중국 설날까지 한시적으로 운항한다. 동 서비스의 로테이션은 닝보-상하이-오클랜드-롱비치-호놀룰루-닝보이다. 매슨은 롱비치에서도 전용터미널 C60를 확보하고 있다.
 

중선사 BAL, 닝도-로스앤젤레스간 셔틀서비스 CPX 5월말 개시
CU Lines, 중국-북미항로간 신규 참여 위해 선복조달 추진중
박아국제항운(BAL)도 닝보와 로스앤젤레스를 연계하는 셔틀서비스 CPX를 5월말부터 개시했다. 그 제 1선인 2,196TEU급 ‘Queen Esther’호는 5월 27일 닝보항을 출항했다. 알파라이너스에 따르면, BAL의 나머지 투입선박은 1,000―5,000TEU로 선형이 제각각이고 5,000TEU급 대형선박은 청도에도 추가기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근해항로선사인 중련항운(CU Lines)도 현재 중국-북미항로간 신규참여를 위해 선복조달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라인즈는 올해초부터 아시아-유럽항로에도 진입했다. 현재 3,100―4,400TEU급 4척으로 격주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봄에는 스페이스 챠터를 통해 일본시장에도 참여했다.
 

5월 아시아발 북미행 컨화물 51% 증가 186만TEU 11개월 연속증가

이처럼 아-북미간 항로에 신규 서비스와 참여자가 등장하는 배경은 미증유의 정기선해운 활황이다. 아시아발 북미행 컨화물의 물동량 확대가 멈추지않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해사센터 자료를 일본 해사신문이 정리한 바에 따르면, 올해 5월 한달 아시아 18개국 및 지역발 미국행(북미동항)의 컨테이너수송량은 전년동월에 비해 51% 증가한 186.1만TEU로 11개월 연속 증가를 시현했으며 이는 5월 한달의 기록으로 최다 물동량을 갱신한 수준이다.


특히 중국에서 선적한 컨물동량이 3개월 연속 100만TEU를 넘고 일본 선적물동량도 64%가 늘어나는 등 급신장했다. 운임수준 역시 상승이 지속돼 2020년 같은기간에 비해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5월 물동량을 국가별로 보면, 물동량이 급락했던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반동적인 증가현상이 드러나 전반적으로 대폭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선적 물동량은 5월 한달 전년동월비 33% 증가한 103.3만TEU였으며 베트남선적 물동량은 2.0배 증가한 23.8만TEU로 높은 수준의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선적 물동량도 64%증가한 5.7만TEU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전년대비 반동적인 증가로 인해 자동차부품 등 품목이 2.4배 확대됐다. 가구와 침구류 등은 2.3배 증가해 전체 물동량을 견인했다. 그밖에 섬유류와 관련제품, 전기기기와 AV기기 등, 플라스틱 및 관련제품, 완구 및 유희용품, 스포츠용품 등 상위품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드류리에 따르면, 북미동항의 해상화물 운임은 올해 4월이후 다시 상승해 5월에는 상하이발 오스앤젤레스 40’ 컨화물이 6,350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월보다도 980달러가 상승한 수준이며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1배로 급등한 상황이다. 뉴욕행 컨화물(40‘)은 8,900달러로 상승해 전년동월에 비해 2.9배가 올랐다. 북미동항의 1-5월 누계 컨물동량은 전년동기에 비해 40% 증가한 883.7만TEU였다.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서항) 컨화물의 3월 컨테이너 수송량은 2020년동월에 비해 9% 증가한 60.5만TEU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주요국가들이 증가한 가운데 중국은 13%(15.3만TEU), 일본 3%(6.7만TEU), 한국 2%(6.4만TEU), 대만 6%(5.6만TEU), 베트남 4%(4.4만TEU), 인도 24%(5.1만TEU)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야채, 곡물, 과일, 채유용 종자, 차 등, 목재펄프, 고지 및 판지 등과 함께 목재(53%) 증가가 눈에 띤다.


드류리에 따르면, 북미서항의 5월 운임은 전월보다 하락했지만 높은 수준이다. 상하이행은 로스앤젤레스발 화물의 경우 1,330달러로 전월에 비해 210달러 떨어졌다. 하지만 이는 202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배 상승한 수준이다. 뉴욕발 컨화물은 같은 기간 1,590달러로 전월에 비해 200달러 하락했지만 2020년 동월에 비해서는 1.5배 상승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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