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선사 MOL이 2020년대 안으로 넷제로(Net-Zero) 외항선박을 투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넷제로를 성취하기 위한 환경 비전의 일환이다. 최근 공개된 비전 수정안에 따르면, MOL은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오는 2035년까지 2009년 대비 약 45%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저탄소 및 탈탄소화에 약 18억 1,000만달러를 투자하여 다양한 환경 이니셔티브를 가속화하기로 했다.
특히 MOL 그룹은 2022년에 첫 번째 퓨어 배터리 연안 선박을 선보일 계획으로 있다. 퓨어 배터리 탱커는 대용량리튬이온 배터리를 동력으로 하며, 도쿄만에서 벙커링 선박으로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하드 세일(Hard sail)’ 시스템을 장착한 풍력추진 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일본-북미서안 항해에서 운항되는 석탄운반선은 하드세일을 장착하여 온실가스를 약 8.0%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과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하이브리드 퓨어 카캐리어의 개발도 추진한다. 동시에 LNG와 바이오디젤 등 현재 이용 가능한 연료들의 사용을 추진한다. 약 90척의 LNG 동력 선박들을 2030년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며, 2035년까지 바이오디젤, 암모니아, 수소, 합성 메탄 등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110척의 넷제로 선박들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MOL은 선박의 연료소모를 절감하기 위해 AI분석을 통한 운항 효율성 향상에도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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