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컨테이너 선주 ‘코스타마레(Costamare)’가 드라이 벌크 해운시장에 진출했다.
코스타마레는 3만 3,000-8만 5,000dwt급 16척의 중고 벌크선을 인수했다. 평균 선령은 10년이다. 2척은 이미 인도됐으며 나머지 선박은 2022년 1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베셀벨류에 따르면, 인도된 선박 가운데 6만 3,600dwt 울트라막스 벌크선박인 ‘GH Seabird’호는 2016년에 중국 저장성 동부해안 조선소에서 건조됐고, 마셜아일랜드 국적이다. 또 다른 선박 8만 3,500dwt급 파나막스 벌크선인 ‘Spring Aeolian’호는 2012년에 일본 사노야스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파나마 국적이다.
코스타마레 측은 “벌크시장의 강력한 펀더멘탈에 대응해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주주들에게는 한층 강화된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수한 벌크선들은 7월부터 드라이벌크 ‘오나시스 팀’에 의해 관리될 예정이다. 인수자금은 보유현금과 상업은행 채무조정 등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코스타마레 측은 드라이벌크사업의 특징상 자산가치에서 최대한 60%의 낮은 레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선대를 약 100척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6척의 신규 드라이벌크선이 추가되어 동사의 선대는 약 93만 2,000dwt 규모가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선대는 81척을 포함해 약 58만 1,000teu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드라이벌크 수요는 올 초부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BIMCO에 따르면, 올해 1-4개월은 16억 9,000만톤에 달하는 기록적인 물동량을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1% 상승했다. 이는 철광석 및 석탄 원자재 물동량과 인프라 중장비 및 농업 수출물량 급증에 기인한다.
글로벌 드라이 벌크 해운시장은 2019년 42억 1,380만달러에서 오는 2026년까지 50억 6,630만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벌크시장의 성장세를 이끄는 주요 요인으로는 경제적 성장 가속화, 높은 도시화, 철강 및 석탄 물동량 증가 등이 꼽힌다. 이와 반대로 운송 및 인프라 비용의 급증, 해적활동, 무역 장애 등은 드라이벌크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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